[가치소비-ESG] 집중호우 수해 이재민 도움의 손길 이어져··금융·유통·식품, ESG·가치소비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방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계는 금융지원에 나섰고, 유통계는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선 사회공헌활동 즉 ESG이자 가치소비다.
금융권, 특별 금융지원
17일 각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이 금융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롯데카드는 수해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주는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기간은 내달 31일까지다. 또한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도 지원해 준다. 또 지난 1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 주고,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 기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 준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간 잔액 청구를 유예한다. 또한 카드론 만기 연장과 금리 우대 지원과 함께 피해 카드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 준다. 피해를 입은 연체 고객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채권 회수 중지 및 연체 이자 전액 감면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도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 금융지원에 나섰다. 올 7~10월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해 준다. 또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도 허용한다. 이자는 전액 감면해 준다. 10월 말까지는 피해 고객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낮춰주고, 만기도래하는 고객에게는 재연장도 허용한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수해 지역 52개 시군에 거주하는 피해 조합원 및 농업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수해 피해를 본 조합원은 오는 9월 30일까지 세대 당 최대 1천만 원 한도로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피해 농업인에게는 신규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 기존 대출에는 기한 연기 또는 할부원금 및 이자 납입을 유예해 준다. 피해 입은 일반 고객은 기존 대출 기한 연기 또는 원금 및 이자 납입 유예 신청만 가능하다.
편의점 등 유통업계, 구호 물품 지원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이번 수해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호 물품 지원등에 나섰다. 우선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은 수해 피해를 본 이웃들을 위해 생수, 라면, 초코바, 빵류, 커피 등 1천인 분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또한 충북 영동군에는 동일 구호 물품 300인분을 지원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수해 피해를 본 충북 옥천군, 경북 영양군에 600여 명분의 즉석밥과 도시락 김, 즉석 국, 컵밥 등 3천여 개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GS리테일은 전라북도 익산 지역 이재민들에게 생수, 빵, 에너지바 등 5천여 개 물량의 진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해당 구호 물품은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소재의 ▲성북초등학교 ▲망성초등학교 2곳의 대피소에 전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외국인 근로자, 구호요원들에게 지급됐다.
식품업계, 식품 등 구호물품 지원
농심은 수해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SPC삼립 빵과 생수 총 2천여 개를 경상북도 안동,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수해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 등 이재민과 현장에 투입된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구호물품이 필요한 지역에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