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자원 선순환과 폐기물 줄이기, 폐기 예정 카드부터 객실 플라스틱 생수병까지

2024-07-11     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자원 순환과 폐기물 줄이기를 위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와 정수기 등을 도입했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자원 순환과 폐기물 줄이기를 위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와 정수기 등을 도입했다. 신한카드는 폐기 예정 카드 플레이트와 폐현수막을 줄인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카드 플레이트는 여행용 캐리어 네임태그로 재탄생하고 폐현수막은 캠핑용 의자, 돗자리 등으로 재활용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줄이기 위해 스위트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객실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생수병을 업사이클링한 우산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한카드가 폐기 예정 카드 플레이트와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원 선순환 문화 확산 및 ESG 경영 실현을 위해서다. 업사이클링은 쓸모를 다한 제품에 디자인, 기술 등을 접목해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탄생 시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플라스틱 재질의 카드 플레이트 7만 매 표면을 재가공해 여행용 캐리어에 달 수 있는 네임태그로 변화시켰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외벽 폐현수막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굿즈 시리즈도 선보인다. 수거한 폐현수막을 모아 새로운 디자인을 더해 캠핑용 의자, 보냉 파우치, 돗자리, 장바구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0여 종의 제품으로 만들었다. 신한카드는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카드 제작 과정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R-PVC) 플레이트도 제작하고 있다. 2021년 8월 이후 총 214만 장 이상 발급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해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플라스틱 생수병을 비치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90여개 스위트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하는 정수기는 ESG 가치를 고려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 또한 각각 25%, 96% 줄인 친환경 설계제품이다.

이번 정수기 설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줄이기 위해서다. 3월 시행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샴푸나 치약 칫솔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워커힐은 플라스틱 생수병 또한 다른 일회용 어메니티와 마찬가지로 폐기물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판단했다. 객실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생수병을 업사이클링한 우산을 선보이는 등 자원 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