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ESG 확대를 위한 기업과 자치단체 MOU, LG생활건강과 현대百 등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과 자치단체가 업무협약을 맺고 ESG 경영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LG생활건강은 종로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폐자원을 수거해 자원재순환에 나서며, 주민들은 수거 물품에 따라 LG생활건강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와 협력해 미래세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활동과 연계한 환경 교육 콘텐츠를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친환경 캠페인 등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서울 종로구와 협력해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LG생활건강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3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에코스테이션 설치와 운영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스테이션 시설 설치 비용과 향후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 필수품을 지원한다.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은 오는 7월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로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충전기, 멀티탭, 보조배터리, 정수기 필터, 전선, 우산 등 새활용 가능한 물품을 수거한다. 이런 폐자원을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에 가지고 온 주민에게는 물품 개수에 따른 보상으로 스탬프를 지급한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스탬프로 LG생활건강의 샴푸, 린스, 세제, 바디워시 등을 상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수거한 폐자원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에 전달해 새활용과 재사용 원료로 활용한다. 또 LG생활건강은 종로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일상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일이 급선무”라며 “종로구와 협력해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서울 강남구와 ‘미래세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교육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MOU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강남구에서 운영 중인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에 ‘그린프렌즈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강남인강은 2004년 개설한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능·내신 교육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회원수는 약 29만 명이다.
그린프렌즈 교육 프로그램은 종이 영수증 제로화 정책, 재생 플라스틱(rPET) 사용 등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활동과 연계한 환경 교육 콘텐츠를 업로드 할 예정이다. 양 측은 친환경 캠페인,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 교육 등 미래 세대의 친환경 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ESG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