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기획㊲] 바다의 날, 주류·유통·식품 등 업계, 깨끗한 바다 만들기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이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1996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바다의 날을 맞이해 산업계가 바다 정화 활동 등 의미있는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이는 기업의 환경 가치소비다. 환경 중시 소비자에게는 가치소비 기준이 된다.
하이트진로는 바다의 날을 맞아 지난 30일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장소는 올해 두 번째 반려 해변 정화 활동을 제주시 조천읍 닭머르 해안 및 인근 해안도로다. 이날 행사에는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임직원과 제주대 학생 및 교직원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해양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반려해변을 추가 입양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는 지난 29일 반려 해변 정화 활동 ‘숨쉬는 바다 가꾸기’를 진행했다. 장소는 인천 왕산해수욕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차발적으로 참여한 롯데홈쇼핑 임직원 30여 명이다. 이들은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2시간 동안 약 1.5㎞에 이르는 해변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병·캔·비닐봉지 등 생활 쓰레기를 비롯해 바다에서 떠밀려온 폐플라스틱·낡은 어망 등 약 100㎏을 수거했다. 이는 500㎖ 일회용 페트병 약 1만 개 분량으로, 수거된 쓰레기는 데이터화를 통해 해양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롯데홈쇼핑은 연 3회 이상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도 해양 환경 정화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직원과 가망점주들이 참여했다. 장소는 을왕리 해수욕장이다. 이들은 올해 을왕리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6월 22일 전에 폭죽 탄피, 깨진 병, 뾰족한 플라스틱 조각 등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약 500kg이다. 명륜진사갈비는 매년 전속모델 조현과 가맹점주, 임직원들과 함께, 도림천 플로깅 활동, 해변 환경 정화활동, ‘착한에코습관’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에 힘쓰고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8일 군산에서 바다의 날을 기념하며 임직원 15명과 함께 바다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군산시 ▲전라북도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해양 ▲군산수협 ▲해양환경공단 ▲지역 내 어업인 단체 등 15개 기관·단체, 약 250명이 참여했다. 정화 활동은 군산 신치항 및 야미도 구간 새만금 방조제에서 이뤄졌으며,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구역을 나누어 모두가 함께 해양쓰레기를 제거했다.
러쉬코리아는 내달 8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고 네이키드(Go Naked)’ 10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러쉬코리아는 지난 2009년부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를 줄이는 노력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옷을 최소한으로 착용하고 행진하는 고 네이키드 캠페인을 통해 지난 10년간 환경을 위해 목소리 내는 단체 등과 함께하며 버려진 쓰레기를 몸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왔다. 올해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Mission, 핫한 바다를 벗겨라’라는 주제로 부산 남천해변공원에서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행진하는 퍼포먼스와 사전 디지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진에 참여한 참가자에게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튜브 모양의 키링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