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기획㉞] 가정의달 담배업계, 나눔·환경보호 등 ESG 활동..기업 가치소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5월 기정의 달을 맞아 담배업계가 외롭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고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ESG 실천에 앞장섰다. 지역 상생과 나눔문화 그리고 환경 보호 활동은 기업의 가치소비다. 더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행보에 나설 수 있도록 이번 기획 기사를 마련혔다.
BAT로스만스, 한부모 가정 자립 돕기...환경보호 활동
BAT로스만스는 가정의달을 맞아 한부모 가정의 건강한 자립 돕기에 나선다. 오는 17일, 서울 중구에서 한부모 가정의 자녀 양육 및 교육 지원을 위한 ‘한부모 가정 고민상담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와 협력해 진행하는 ‘한부모 가정 자립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BAT로스만스는 대한사회복지회와 지난 2016년 한부모 가정 후견 사업을 시작으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올해로 9년째 다양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자립준비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감정코칭 도서의 저자로 잘 알려진 HD행복연구소 최성애 소장이 ‘공감과 신뢰를 쌓는 효과적인 양육법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실제 양육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고민에 대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부모 가정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AT로스만스는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ESG 활동 중 하나가 '꽃밭(꽃BAT) 캠페인이다. 꽃밭 캠페인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쓰레기가 가득한 골목 곳곳에 아름다운 꽃밭을 조성함으로써 쓰레기 버리는 행위를 스스로 자제하게 만드는 '넛지 이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지난 9일 BAT로스만스 임직원 80여 명은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골목길을 생기 넘치는 봄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20개의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3톤의 쓰레기 수거를 목표로 하는 환경 정화 활동을 지원했다. 와이퍼스는 400회 이상의 플로깅 행사 경험과 1만여 명의 참여 인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다. BAT로스만스는 와이퍼스에 1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향후 1년간 환경 정화 활동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내달에는 충남 태안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 참가자들과 함께 기름유출피해극복기념관을 방문해 환경오염의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친환경·나눔 등 다양한 ESG 활동
한국필립모리스도 친환경·나눔 등 다양한 ESG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한국필립모리스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내 메인 광고 보드를 디지털화했다. 전국 주요 편의점 1천400여 곳의 메인 광고 보드를 디지털 보드로 교체했거나 교체할 예정이다. 편의점 내 메인 광고 보드 디지털 교체로 매년 5~7회 설치·교체되는 인쇄 광고물로 인한 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디지털화로 연간 최대 약 5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로 교체되는 광고 보드에 제품 광고뿐 아니라 공익 광고 및 청소년 흡연 예방 콘텐츠도 게재한다. 앞서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필립모리스는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전국 편의점, 직영 매장 등 판매 채널에서 사용되는 일부 광고물 및 배송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해왔다. 아울러 한국필립모리스는 ‘모두모아 캠페인’을 통해 사용한 아이코스 기기나 전용 타바코 스틱인 ‘히츠’와 ‘테리아’를 적극적으로 수거하여 재처리 또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폐기하고 있다. 양산공장에선 물 절약 및 에너지 자원 절약에 힘쓰는 한편 미세 녹조류와 재생수, 태양열을 활용하는 친환경·고효율의 탄소저감 실증화 시설을 준공해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 책임 실천 일환으로 양산 시민들을 위해 어른을 위한 동화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공연 후원에 나섰다. 드림오페라단과 아름다운세상, 조이피플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필립모리스가 후원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숲속에서 열매를 따다 길을 잃고 과자로 만든 집에 들어간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에게 목숨을 잃을 뻔하다가 탈출한다는 그림 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스페란자체임버오케스트라협연으로 오는 18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경남 양산에 공장을 두고 양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헨젤과 그레텔’‘비밀결혼’, ‘사랑의 묘약’ 등 양산에서 열리는 다양한 오페라 공연을 후원해 왔다.
KT&G, 나눔에 초점 맞춘 ESG 활동
KT&G는 나눔에 초점을 맞춘 ESG 행보에 나섰다. 지난 14일 KT&G 임직원 20여 명은 서울역 인근 시립 무료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에서 사랑의 급식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랑의 급식 나눔은 KT&G가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온 무료급식 지원 활동이다. 이날 임직원들은 밥과 반찬을 직접 배식했다. 이어 손수 만든 팥빙수를 전달하며 독거노인·노숙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KT&G는 따스한채움터 외에 '대전 성모의 집' 무료급식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총 7억 9천만 원, 수혜 인원은 약 13만 명에 달한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따스한채움터에 '희망밥차'를 기증한 바 있다. 지원금은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지난 2011년 출범한 KT&G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조성된다. 이 돈은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과 긴급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