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지방 은행, 탄소 절감 ESG 경영.. 디지털 명함과 폐전자제품 기탁 등

2024-05-08     장하영 기자
DGB대구은행, BNK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이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디지털 명함을 개발하고, 폐전자제품을 모아 기탁했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DGB대구은행, BNK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이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디지털 명함을 개발하고, 폐전자제품을 모아 기탁했다. 탄소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이다. DGB대구은행은 QR 코드 기반의 디지털 명함을 개발해 종이 명함을 대체한다. BNK경남은행은 e순환거버넌스에 임직원들이 모은 폐전자제품을 기탁, 자원 회수와 기부금 조성 등에 사용한다.

DGB대구은행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QR 코드 기반의 디지털 명함을 개발했다. 종이명함 대신 디지털 명함을 사용하면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구은행 임직원이 업무 진행 및 고객 영업 등으로 사용하는 종이 명함은 연간 30여만장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인사이동과 진급 시 변경되어 폐기되는 명함을 포함해 추산하면 그 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종이명함 발급 비용 및 종이 사용량을 줄이면 2010kgCO2e의 탄소배출상당량 절감이 예상된다. 이는 매년 20년된 소나무를 560그루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디지털 명함은 직원이 휴대폰으로 직접 명함을 발급하여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QR코드가 포함된 명함 이미지를 전송하거나 QR코드를 인식해 사용할 수 있다. 인사 및 개인정보 변동이 있을 경우 임직원 사용 앱에서 변경 정보가 반영된 명함을 즉시 발급 및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구은행은 디지털 명함 사용 조기 정착 및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한 임직원 대상 ESG캠페인을 5월 중순부터 10주간 진행할 계획이다.

BNK경남은행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e순환거버넌스에 임직원들이 모은 폐전자제품을 기탁했다. 경남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폐전자제품 수집 목적을 알리고 영업점과 본부 부서 직원들로부터 모니터‧안마기‧청소기 등 폐전자제품 80여점을 모았다. 폐전자제품은 유가금속‧희토류 등 자원으로 회수되거나 재활용을 통해 수익금으로 조성, 기부할 예정이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경상남도 등과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구축을 위한 '공공기관 함께, 비움·나눔·채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내용에 따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폐전자제품을 수집했으며 1회용품 사용 저감 분위기 조성 노력도 하고 있다.

임재문 경영전략본부 상무는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나무를 심는 등 환경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