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금융계, 투자에도 ESG경영.. ESG투자 기준 수립과 장애인 표준 설립장 투자 등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금융계가 ESG경영 실천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기준을 세우고,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투자에도 ESG를 접목했다. KB금융그룹은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 정책-발굴-심사-관리-운영 등 총 5단계에 걸쳐 투자 대상의 ESG경영을 종함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업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취약계층을 돕고 일자리도 늘린다.
KB금융그룹은 ESG경영 실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고 투자 결정에도 ESG 투자 기준을 적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후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이 수립됨에 따라 KB금융은 정책-발굴-심사-관리-운영 등 총 5단계에 걸쳐 투자 대상의 ESG경영과 관련한 정책, 이슈, 심사, 보고서,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ESG통합역량 체크리스트’도 신설했다. 펀드 운용 계열사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산업 및 섹터별 투자 적격 대상을 선정하게 되며,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투자를 집행하는 계열사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펀드 운용사의 ESG역량 등을 평가해 투자 펀드를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대상 기업의 ESG정책,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외부 전문 평가기관의 ESG평가 등 ESG경영의 전반적인 활동이 투자유치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은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SG 경영의 일환이다. 투자를 진행한 사업장은 지역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브라보비버(Brovo Beaver) 대구’와 ‘하스파파’다. 장애인 고용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가진 여러 기업이 출자한 사회적 기업으로, DGB대구은행은 ‘브라보비버 대구’ 9.12%, ‘하스파파’ 15% 지분에 투자했다. 이 두 회사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이번 지분투자로 지분투자로 전체 사업장에 장애인 11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베어베터가 고안한 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는 쿠키 및 커피드립백을 제작·판매하며 하스파파는 자동차부품 제조 및 세탁세제 등을 유통하고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브라보비버 대구와 하스파파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매년 3억50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해 지역사회 기부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며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