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니토리, 내년 초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에 2호점 연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니토리가 공격적으로 국내 홈퍼니싱 공략에 시동을 건다. 23일 1호점 오픈에 이어 내년 초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에 2호점을 연다. 니토리는 10년 안에 국내에 200개 점포를 출점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인 가운데 그 일환으로 내년 4월까지 최소 3~4개의 국내 매장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반에 매장 확대로 한국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국내 1호 매장인 니토리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만난 니토리 코리아 김승범 차장은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내년 초 서울 강서구 소재의 홈플러스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어느 지점인지는 현재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2호점은 1호점인 니토리 이마트 하월곡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토리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손을 잡고 매장을 확장해 나가는 이유는 매장 규모 때문이다. 니토리 매장은 보통 700~800평 정도다. 이렇게 공간이 큰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국내 진출 준비 2년 만에 1호점을 오픈할 수 있었다.
김 차장은 “계속 한국에 진출하고 싶었다. 그런데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매장 오픈을 위해선) 넓은 평수가 필요한데 이게 한국 진출에 걸림돌이 됐다. 그것 때문에 지난해 준비를 시작해서 2년만에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1호점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원래 서울이나 경기도 쪽에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왔었다. 하지만 이렇게 큰 공간을 내주는 곳이 거의 없었다”면서 “마침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매장 공간을 내주겠다고 협조해 줘서 이마트 하월곡점을 1호점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생각하기 때문에 꼭 진출하고 싶었다”면서 “일본에서 니토리라는 브랜드는 가구로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니토리라는 브랜드를 한국에 알리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한국에 진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니토리 제품 중 개인적인 원픽(추천) 제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차장은 “N웜이라고 하는 이불이다. 이 제품은 일단 습기를 흡수해서 열로 바꿔주는 소재를 사용한다. 광장히 따뜻하다”면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굳이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될 정도라서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메리트는 이불을 목까지 덮어도 손만 빼서 스마트폰을 볼 수 있는 구멍이 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금 일본에서 광장히 잘 팔리고 있는 제품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