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0대 직장인 이준호씨 가치소비.."합리적 소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30대 직장인 이준호씨의 가치소비는 합리적 소비다. 현재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를 체크하고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이같은 소비는 불필요한 제품 구매를 줄여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친환경 소비인 셈이다.
이준호씨는 어릴때부터 소비에 대한 가치관이 명확했다.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합리적 소비 패턴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준호씨의 합리적 소비를 보면, 셔츠 등 옷을 하나 사더라도 옷장에 비슷한 옷이 있는지, 기존 옷과 잘 어울리는 지,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오래 입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구매한다. 때문에 이준호씨는 대부분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온라인에서 제품 사이즈 등이 없거나 아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격 세일 등을 통해 온라인 보다 가격이 저렴할 땐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도 한다. 철저한 합리적 소비를 하다보니 기분에 따른 소비는 없다.
이준호씨는 “제가 생각하는 가치소비는 현재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를 체크하고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개념(예를 들어 지속가능성, 동물실험 금지 등)을 따져가며 소비를 하지 않지만 옷이나 신발, 생활에 필요한 물건(사치품 포함)을 살 때에는 많은 고민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소비 철칙이랄까 철학 같은 게 있는데, 대부분의 물건은 온라인에서 구매한다. 백화점, 아울렛 등을 돌아다니면서 아이 쇼핑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제가 소비,구매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돈을 아끼려는 마음보다는 똑같은 제품을 비싸게 주고 사는 것이 더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신체 조건이 평균적이지는 않아서) 옷이나 신발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피팅을 해보고 이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외도 있다. 온라인에 구매하려는 사이즈가 없거나, 오프라인에서 터무니없는 혜택(할인을 큰 폭으로 한다든지, 상품권 이벤트를 한다든지)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소비에 대한 가치관이 명확했고 자연스럽게 이러한 소비 패턴을 유지해왔다고 밝히는 그는 “미니멀리즘(필요 없는 것은 사지 않고, 불필요해진 것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성향)을 추구하다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면서 “제 MBTI가 ISTJ인데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개인 성향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가치소비 배경을 귀띔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