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학생 김우주 씨, "취향과 아이디어 담은 '공간 꾸미기', 가족과 나를 위한 가치소비"..멋진 생활 경험 가능케 해

2023-08-09     강진일 기자

 

올해 새내기 대학생이 된 20세 김우주 씨는 요즘 '공간을 위한 가치소비'에 열심이다. 우주 씨는 자신의 알바비로 가족과 함께 사는 집과 자신의 방을 조금씩 새롭게 바꿔가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새내기 대학생 20세 김우주 씨는 요즘 '공간을 위한 가치소비'에 열심이다. 우주 씨는 자신의 알바비를 모아, 가족과 함께 사는 집과 자신의 방을 조금씩 새롭게 바꿔가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자신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담은 예쁜 공간은 가족과 자신에게 멋진 생활 경험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돈, 노력, 시간을 쓰는데 아깝지 않은 가치소비라고 그녀는 말한다. 


새내기 대학생 김우주 씨 "취향과 아이디어가 담긴 공간 꾸미기, 가족과 나를 위한 가치소비..멋진 생활 경험을 가능케 해"


김우주 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 전공은 미디어 디자인이다. 지난해까지 미대 진학을 위해 수능 공부와 실기 시험 준비에만 매달렸다. 그러다 보니 집은 기본적인 생활만 하는 공간이었고 김우주 씨는 이게 불만이었다. 대학에 들어가면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집도, 자신의 방도 예쁘고 세련된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김우주 씨는 대학생이 된 현재, 이것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부모님의 도움없이 자신의 알바비만으로 집 인테리어를 하나씩 하나씩 바꿔가고 있는 것. 김우주 씨는 자신이 일해 모은 돈을 이렇게 쓰는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가족 모두가 자신이 만든 멋진 공간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실천하기 위한 소비이기 때문이다. 김우주 씨는 '취향과 아이디어가 담긴 공간 꾸미기는 가족과 나를 위한 가치소비'라고 생각한다.

김우주 씨는 "어릴 때부터 예쁘고 세련된 집에서 살고 싶었다. 우리 집은 평범했다. 예쁘고 세련된 공간, 스페셜한 어떤 느낌이 있는 공간이기 보다 그저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대학 입학을 위해 달리던 고3 수험생활을 마칠 때까지 나 자신도 예쁜 집과 방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볼 수는 없었다. 여유가 없었다. 무사히 대학에 입학하고 입시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니 마음과 용돈에 여유가 생겼고 드디어 공간 꾸미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 청소부터 시작했다. 더이상 쓰지않는 물건을 다 버리고 정리했다. 집을 치우면 의욕이 생기고 누워있는 것 말고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청소와 정리를 위해 쓴 시간과 노력은 깨끗한 마음의 공간 만들기를 위한 가치소비라고 생각한다. 또 알바비를 모아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소품 만들기 재료 등을 구입하고 있다. 주로 나에게 영감을 주는 포스터 엽서, 직접 만드는 자개 모빌 같이 소소한 것들이다. 내 알바비로 구매하다보니 현실적으로 마음에 드는 제품 구매에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나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담은 공간으로 바꿔간다는 재미와 즐거움이 있다. 지금 나에게 공간 꾸미기를 위한 소비는 '우리 가족과 나를 위한 가치소비'다. 나의 노력으로 새롭게 꾸며진 공간은 부모님에게, 오빠에게, 나에게 예전 우리 집과는 다른 멋진 생활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는 내가 만들어 달아놓은 모빌을 보고 '난 삭막하게 살았는데 딸 덕분에 삶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본다. 삶이 풍성해 지는 느낌'이라고 말해줬다. 뿌듯했다 "고 말했다. 

앞으로 김우주 씨는 공간 꾸미기를 위한 가치소비와 더불어 자신의 미래를 위한 가치소비도 계획하고 있다. 

김우주 씨는 "돈을 모아서 배우고 싶은 것을 위해 쓰고 싶다. 꿈을 위한 가치소비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나 진로와 관련된 3d디자인 등을 배울 것이다. 그리고 취미로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