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0대 영어강사 김하나 씨 "유기농 채식과 영속농업, 나와 지구 건강 위한 가치소비"

2023-08-01     강진일 기자
40대 영어강사 김하나 씨의 가치소비 중심은 '건강'이다.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해 채식과 요가, 영속농업(Permaculture)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녀의 시간과 노력, 재화를 사용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40대 영어강사 김하나 씨의 가치소비 중심은 '건강'이다. 자신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해, 지구의 건강을 위해 채식과 영속농업(Permaculture)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녀의 시간과 노력, 재화를 사용하고 있다. 김하나 씨는 이러한 소비 스타일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 '채식'과 '영속농업', 나와 지구 건강을 위한 가치소비..일상생활이 풍요로워 졌다"


김하나 씨는 주의력겹핍장애(ADHD)로 거의 평생을 힘들어 하며 살았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주의력결핍장애라는 것을 모른 채 40대가 될 때까지 살아왔다가 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했다. 약을 복용하니 정말 거짓말처럼 주의력이 좋아져 미뤄뒀던 일들을 해치웠다. 그러나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기운이 없어 몇 시간이고 누워있어야 했으며 이 외에도 심한 부작용들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삶이 아니고 약에 휘둘리며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두려워졌다. 

그래서 김하나 씨는 주의력결핍장애 약을 끊고 대신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위해 '유기농 채식'을 하기시작했다. 놀랍게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는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은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자신에게도 좋고 지구에도 좋은 유기농 채식과 영속농업(Permaculture) 및 유기농 농업에 삶의 가치를 두게 됐다. 앞으로도 그녀는 인간과 지구 모두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 돈, 노력 등을 가치있게 쓰겠다고 결심하고 미국 샌디에고에서 농업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김하나 씨는 "(주의력겹핍장애)약에 의존하며 살았는데 부작용이 심했다. 그래도 약에 의존해야만 하루 일과를 해낼 수 있어 끊기 어려웠다. 더이상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고 약이 주인이 되버리니 괴로웠다. 이대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약으로부터 독립해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주위력 결핍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유기농 채식과 접지(맨발 걷기), 식물이나 채소심기 (흙을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먹는 것을 유기농 채식으로 바꿨다. 작년 5월 유기농 채식을 한 지 3주 만에 항정신성 약을 끊고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신체적 건강도 회복돼 매일 자던 낮잠을 안 자도 되는 경험을 했다. 거의 평생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지고 살아왔던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면서 "앞으로도 계속 유기농 채식을 계속 할 생각이다. 또 영속농업과 유기농 농업을 배워 실천하며 살고 싶다. 이것들을 위해 시간, 돈, 노력을 소비하는 것이 아깝지 않다. 나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위한 내 인생의 가치소비니까. 현재 미국 샌디에고의 한 호스트 농가에서 농업을 배우며 여행까지 하는 시간을 누리고 있다. 건강회복, 환경보호, 여행까지... 정말 멋진 가치소비 아닌가. 이러한 가치소비로 내 인생이 풍요로워졌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