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요금 4인 가구 기준 월 4천원 넘게 인상..5만2000원대→5만7000원대

2022-12-31     우영철 기자
내년부터 전기요금이 4인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넘게 오른다.(사진: 우영철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내년부터 전기요금이 4인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넘게 오른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올 4분기 대비 9.5%에 이른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에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13.1원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는데 내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kWh11.4, 1.7원 오른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행 조정 상한대로 kWh5.0원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월 307kWh를 쓰는 4인가구의 요금 부담은 약 4022(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52000원대에서 57000원대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요금은 1분기에는 동결하기로 했다.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절기인데다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는 2분기 이후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따라서 전기요금 인상에 가스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면 서민경제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