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케아코리아, 도심 접점 매장 플래닝 스튜디오 접는다..이유보니

플래닝 스튜디오 영업부진 탓...매장 오픈 2년만에 영업 종료

2022-03-31     전휴성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내달 24일 도심 접점 매장 플래닝스튜디오 영업을 종료한다./사진: 지난 2020년 8월 문을 연 이케아 플래닝스튜디오 신도림점/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도심 접점 매장 플래닝스튜디오 사업을 접는다. 사업 진출 2년만이다. 사업 철수에 따라 문을 닫는 매장은 천호점과 신도림점이다. 현재 이케아코리아는 플래닝 스튜디오 대신 다른 사업을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점과 천호점은 각각 내달 24, 27일 영업을 종료한다. 이케아코리아가 플래닝 스튜디오 영업을 시작한지 천호점은 2년만, 신도림점은 16개월만에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다. 플레닝 스튜디오는 이케아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도심형 매장이다. 당시 이케아코리아가 선보인 도심형 매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케아 광명점, 고양점 등과 같은 매장을 이용해야 했던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도심에서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이케아 본 매장과 달리 플래닝 스튜디오는 쇼핑센터내 입점매장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제품 전시 및 제품 구매는 가능하나 현장 픽업은 안된다. 때문에 플래닝 스튜디오 인근에 거주해도 비싼 배송료를 지불해야만 구매한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이같은 불편함에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됐고, 결국 2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지난 20204월 기존 매장을 보완하는 더 가깝고 편리하게 홈퍼니싱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첫 도심형 접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선보인데 이어 같은해 8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을 오픈해 시범 운영해왔다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플래닝 스튜디오 형식이 이케아의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쉽지만 플래닝 스튜디오 시범 운영을 424일자로 종료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편리한 홈퍼니싱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장기적인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앞으로도 기존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 비대면 서비스 등을 포함한 모든 온오프라인 접점에서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옴니채널을 한층 강화하며 더 가까이에서 이케아를 만날 수 있는 고객 접점 개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