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동성애자들을 후원하기 위한 특별 와퍼 출시
- 정치적 이슈를 이용한 마케팅 일환인가?
[컨슈머와이드- Patrick Jun] 미국 햄버거의 대명사 중의 하나인 버거킹에서 동성애자들을 지지하고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와퍼 메뉴를 내놓았다. 동성애자들을 표시하는 레인보우 컬러의 포장지에 담긴 이 특별한 플래그십 샌드위치는 동영상을 통해서도 홍보를 하고 있고, 이에 미국 전역의 동성애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유투브를 통해 공개한 버거킹의 동성애지들을 지지하는 동영상에서 "We are all the same inside"(우리 모두의 안은 다 똑같다)라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과 반감에 대한 표현을 하고 있다. 이 특별한 와퍼는 지난 7월 3일까지 동성애 축제로 유명한 샌프란스코에서 판매되었다. 버거킹은 제44차 연례 동성애 프라이드에 참가한 동성애자들과 길거리 구경꾼 5만여 명에게 무지개 빛의 동성애 와퍼를 나눠주었다. 버거킹이 미국의 동성애 프라이드 행사를 후원한 것은 처음이었다.
미국 내에서 동성애자들의 권익보호 이슈와 맞물려 이를 정치화하고 더불어 비즈니스의 새로운 흡입요인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마케팅적 접목 노력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 아닌가 짐작되고 있다.
미국내에서의 동성애자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정치적 후폭풍은 무척이나 거세다. 동성애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 전 미국의 동성애자들과 그들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단체들의 공격에 결국은 의사를 번복한 미국의 또 다른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있었다.
그러나 버거킹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으로 선정될만큼 많은 지점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그에 대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기업들 역시 이에 동참하려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버거킹의 이같은 결정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많은 미국 내 크리스찬들은 우려와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