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유모차 국산과 품질은 비슷, 가격은 세배
- 소비자시민모임, 유모차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 비교 테스트 결과
[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국내 유모차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유모차 수입액의 연평균증가율은 35.8%이며, 2013년 유모차 수입량은 약 3,954톤으로 2011년 약 3,969톤과 비교하여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13년에 실시한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유모차 테스트 제품 중 한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15개 제품에 관한 비교정보를 공개했다.
* ICRT : International Consumer Research & Testing
유모차 테스트에는 한국의 소비자시민모임, 영국의 소비자단체 Which, 네덜란드·스웨덴·덴마크 등의 ICRT 회원단체가 참여
소비자시민모임은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유모차 품질 테스트에 참여하였고, 2012년 11개 제품의 테스트 결과 공개(2012. 11. 29, 스마트컨슈머 [비교공감 제2012-11호])에 이어 2013년 15개 제품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테스트는 구조적 테스트(Structural Test)와 사용 편의성 등의 품질 평가를 실시했다.
구조적 테스트는 2013년 1월 개정된 영국 표준 및 유럽연합 안전 기준인 ‘BS EN 1888: 2012: 어린이보육용품 - 구동장치가 있는 어린이 이동장치 - 안전성요건 및 시험방법’(BS EN 1888: 2012 - Child care articles - Wheels safety conveyances - Safety requirements and test methods)에 따라 유모차의 안전성(Safety), 내구성(Durability), 강도(Strength), 안정성(Stability)에 관해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품질 평가는 사용자 관점에서의 유모차 전문평가단 평가, 인체공학 관점에서의 인체공학전문가 평가, 실험실에서 추가로 이뤄지는 실험실 전문 평가로 진행했다.
테스크 결과는 15개 평가 제품 중 ‘부가부 카멜레온3(Cameleon3)’(151만원), ‘어파베이비 크루즈(CRUZ)’(79만 5천원), ‘마마스앤파파스 어보(Urbo)’(64만원)이 첫번째 등급인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으로 평가받았다.
15개 평가 제품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오르빗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215만원), ‘미마 코비(KOBI)’(199만원), ‘실버크로스 서프 올테리언(Surf All Terrain)’(184만 2천원)은 6개 등급 중 세번째 등급인 만족(Satisfactory)으로 나타났다.
국산브랜드 제품인 ‘페도라 에스(S9)'(59만원)의 품질은 두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카펠라 캐슬(Castle)’(45만 8천원)은 세번째 등급인 만족(Satisfactory)으로 평가되어, 국산브랜드 제품이 고가의 수입브랜드 제품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 1수준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