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 등 해외유명 화장품, ‘선판매 유행’

- 신제품에 대한 사전 소비자반응 체크, 제품 판매, 홍보비 절약 등 1석3조의 효과 때문

2014-07-03     전휴성 기자
▲ 사진 출처 : 키엘 홈페이지 (www.kiehls.co.kr)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수입산 화장품의 선판매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공식 론칭 전 신제품에 대한 사전 소비자반응 체크, 제품 판매, 홍보비 절약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클라란스는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을 통해 오는 6일까지 클라란스의 4세대 토탈 V에센스를 롯데닷컴을 통해 단독 선판매에 들어갔다. 언론 홍보는 롯데닷컴이 맡았다. 기존 신제품을 언론사에 홍보하려면 홍보대행사를 통하는 등 비용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처럼 유통사가 홍보를 맡을 경우 막대한 홍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증정행사 까지 동시에 진행해 이번 신제품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품 매출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6일까지 클라란스의 4세대 토탈 V에센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토탈 V에센스 10ml’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클라란스 전제품 구매 시 ‘토탈 V에센스 10ml’를, 클라란스 제품을 9만원 이상 구매 시 ‘토탈V에센스 10ml’, ‘V 마스크 랩 15ml’, ‘V 아이 리프트 8ml’까지 챙길 수 있다.

앞서 베네피트는 롯데닷컴을 통해 신제품 아이라이너 ‘데아 리얼 푸쉬-업 라이너’를 선론칭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선판매 3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된 것. 당시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한 ‘스터드 클러치’도 이 같은 결과에 한몫했다.

관계자는 “신제품 데아 리얼 푸쉬-업 라이너는 전 세계에서 10초에 1개씩 팔리고 있는 ‘데아 리얼 마스카라’의 뒤를 이을 아이 메이크업의 혁신제품“이라며 ” 출시 전부터 뷰티 얼리 어답터와 메이크업에 관심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롯데닷컴을 통해 선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앞서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미국, 영국 등에서 진행된 온오프라인 선판매에서 연이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 백화점 프로모션 이벤트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구매해 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5월 키엘도 선판매로 새로운 주력 신제품을 선보였다. 수분크림의 대명사로 불리는 키엘은 롯데닷컴을 통해 New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젤 크림을 9일간 판매했다. 당시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오일-프리 라인 3step 대용량 샘플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클렌져'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토너' 'New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젤 크림)을 받았다.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공식론칭 전에 초도물량이 완판 됐다. 이러한 판매 흐름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디지털을 많이 활용하는 영타깃에게 잘 맞는 제품이기 때문에 롯데닷컴을 통해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됐었다”며 “사실 선판매를 하면 홍보효과가 일반론칭 보다 2~3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유명 수입브랜드들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선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 제품도 판매하고, 미리 구매한 고객들이 사용 후기 등 입소문을 내 주고, 판매 쇼핑몰이 홍보 마케팅을 대신 해주기 때문에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선판매 방식이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