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전혀 다른 모양의 햄버거

- 광고처럼 만들어라 요구하고 소비자의 권리 되찾자!

2014-06-21     Patrick Jun 기자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기자] 미국의 필림메이커이자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그렉 벤슨이 그의 비디오 저널에서 광고 사진과 다른 햄버거나 타코를 내놓는 패스트푸드점의 실상을 몰래카메라와 함께 직접 확인해 본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그는 미국의 대표 페스트푸드점이라 불리우는 맥도널드와 버거킹, 잭인더박스, 웬디스 등을 손님으로 방문해 햄버거등을 주문하고 그것이 광고와 같은 모습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가를 확인해 보았다. 

사진출처 : Medicore Films

결과는 참담할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동영상에서 왜 이렇게 광고와 다른 음식이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을 때, 빨리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 패스트푸드점의 특성상 광고와 같은 모습의 음식을 세팅해 제공하기는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광고와 다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렉이 광고 사진을 아이폰으로 보여주면서 실제와 너무 다르다고 다시 비슷하게 만들어 줄 수 있냐고 한 요청에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광고와 유사한 모습의 햄버거를 만들어 제공해 주었다. 다만 그같은 요구에 직원들은 그같은 요구를 처음 받아봤다고 하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마땅히 찾고 지켰어야 할 광고와 같은 먹거리를 요구할 권리의 행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 분명해 보였다.

그렉은 동영상 가장 후미에 "만약 당신이 주문한 버거와 다른 모습의 버거를 서비스해 준다면, 당신은 다시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묻고 그것을 정중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라고 전했다.

그러나 비록 광고와 다른 것을 제공한 실수를 감안하고도 소비자가 문제점을 직접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을 때 즉시 시인하고 수정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같은 요구를 했더라면 어떻게 대응을 했을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국내에서도 허위 또는 과장 광고는 절대적으로 금하며 법적 제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