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등 아모레퍼시픽 제품 13개, 더히스토리오브후 등 LG생활건강 8개 차지

▲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상위 20개 품목 생산 실적 보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독무대였다. (사진: 왼쪽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 오른쪽 LG생활건강 차용석 대표/부회장)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중 가장 많이 생산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자음유액(125mL)이었다. 지난해 1179억원으로 전체화장품 중 1.10%를 차지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상위 20개 품목 생산 실적 내용이다.

상위20개 품목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생산금액은 10조 7328억원으로 이중 상위20%가 차지하는 비율은 10.83%(1조 1624억원)이다. 우선 상위 20개 품목 중 가장 많이 생산된 제품은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설화수 자음유액(125ml)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자음수(125ml)가 1.10%(1179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0.74%(793억원)으로 3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의 더히스토리오브후비첩자생에센스(45mL)을 제외하고 1~7위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제품(4위헤라UV미스트쿠션C21호(30g), 5위설화수윤조에센스(90mL), 6위 설화수자음생크림, 7위 미쟝센퍼펙트세럼(70mL))이 순위를 싹쓸이 했다. 8위는 LG생활건강의 더히스토리오브후천기단화현로션(110ml), 9위는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에어쿠션엑스피21호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엘엔피코스메틱의 클리니에N.M.F아쿠아링거앰플마스크가 점유율 0.48%(519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이어 11~20위권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독무대였다. 11위(더히스토리오브 후 천기단 화현 밸런서), 13위(더 히스토리오브후 공진향 인양 로션), 15위(더 히스토리오브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 17위(더 히스토리오브후 공진향 수 수연 크림), 18위(더 히스토리오브후 공진향 기앤진 크림) 등 6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12위(설화수 윤조 에센스), 14위(려함빛극손상케어샴푸), 16위(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 19위(설화수 진설 아이크림), 20위(설화수 여윤팩) 등 5개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위 20개 중소기업 생산 품목 실적을 보면, 마스크팩 제품이 강세를 나타났다. 20개 제품 중 8개가 마스크팩이었다.

우선 1위는 엘앤피코스메틱의 클리니에 N.M.F 아쿠아링거 앰플 마스크(519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마유크림 원조인 클레어스의 게리쏭 9컴플렉스가 26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마스끄 데스까르고(204억원), 산성앨엔에스의 리더스 인솔루션 딥 아쿠아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200억원), 참존의 탑클래스로얄수분크림(193억원), 에스디생명공학의 에스엔피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142억원), 아프로존의 루비셀포유앰플(142억원),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136억원), 엘앤피코스메틱의 클리니에 N.M.F 아쿠아링거 앰플 마스크(134억원), 애경산업의 케라시스러블리앤로맨틱퍼퓸샴푸(133억원) 순이었다.

이밖에 ㈜네이처리퍼블릭의 네이처리퍼블릭 수딩앤모이스처알로에베라92% 수딩젤은 108억원으로 13위,에프앤코의 바닐라 코 클린 잇 제로는 104억원으로 15위, 리아나화장품의 로댕쇼이지펙터타임리스 아이 크림은 103억원으로 16위에 올랐고, 최근 인수설이 나돌았던 카버코리아의 대표 상품인 에이에이치씨프라이빗리얼아이크림포페이스는 86억원으로 2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위20 제조판매업체 생산실적을 보면, 1위는 당연 아모레퍼시픽으로 3조7485억원을 생산해 전체 중 34.93%를 차지했다. 2조8866억원(26.90%)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이 2위에 올랐다. 두 기업의 비중만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애경산업 1978억원(1.84%), 더페이스샵 1757억원(1.64%), 이니스프리 1578억원(1.47%), 코리아나화장품 1432억원(1.33%), 에이블씨엔씨 1369억원(1.28%), 잇츠스킨 1278억원(1.19%), 엘앤피코스메틱 1252억원(1.17%), 애터미 1213억원(1.17%) 순이었다.

11위는 에뛰드 1045억원(0.97%), 12위는 토니모리 1029억원(0.96%), 13위는 산성앨엔에스 986(0.92%), 14위는 코스맥스 866억원(0.81%), 15위는 참존 775(0.72%), 16위는 네이처리퍼블릭 763억원(0.71%), 17위는 마임 751억원(0.70%), 18위는 소망화장품 660억원 (0.61%), 19위는 스킨푸드 589억원 (0.55%), 20위는 한국존슨앤드존슨 582(0.54%) 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독무대나 다름이 없다”며 “향후 글로벌 화장품 강국으로 성장하려면 중소기업들의 비중이 늘어나야 한다.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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