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여부 현장서 신속하게 확인 가능해져

▲ 국내기술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혈액으로 확인할 수 있는 면역진단키트가 개발됐다.(사진: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혈액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다. 따라서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하 ‘연구단’)이 ㈜젠바디와 지카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면역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4일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면역진단키트는 한 두 방울의 혈액으로도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신속하고 간단하게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임신테스트기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분자진단(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기술의 경우, 분석을 위한 전문가가 필요하며, 검체 확보에서부터 진단까지 수 시간에서 수 일까지 소요되었다.

현재 개발된 면역진단키트는 임상샘플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를 위해 6월중 브라질 현지에서 시제품으로 임상평가가 실시 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자체테스트 결과 비교적 완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임상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제품에 대한 임상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브라질 바이아파마(BahiaFarma)를 통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감염여부 확인 및 현지 병원‧공공기관 등에서 사용될 것으로 연구단은 기대했다.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배판기 박사는 “연구단에서 개발한 유용 항원․항체 기술을 활용하여 향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성 감염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고, 향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단과 ㈜젠바디, 바이아파마(BahiaFarma)는 지카바이러스 등 열대성 바이러스 감염 진단키트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공동연구 업무협정(MOU)을 체결하고 공동협력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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