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친화 공원으로 업그레이드…낡은 철제 담장 걷어내고 쉼터 조성, 시민 산책 공간으로 조성

▲ 서울 소재 월드컵공원이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업그레이드 됐다.(사진: 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서울 소재 월드컵공원이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월드컵공원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시범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무장애 친화공원은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공원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환경을 고려해 최대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모든 물리적 장애물 제거가 어려운 경우 공원이용 정보 및 인적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원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한 공원으로, 서울시는 시범적으로 월드컵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조성했다.

우선 월드컵 공원은 주요 산책로를 자연 친화형 투수콘으로 포장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개선됐다.  특히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구분해 보행자의 안정성이 확보됐다. 산책로 변을 따라 휴게시설을 정비하고 비가림막을 설치해 쾌적한 보행 환경도조성됐다.

누구나 쉽게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 방법 등 안내체계도 개선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하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앞에 공원안내도가 설치됐고, 공원까지 오는 길에 이정표도 세워졌다. 또한 시각 장애인들이 월드컵공원을 쉽게 찾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점자블럭이  정비됐다. 촉지안내판 3개소와 음성유도기 5개소도 설치됐다.

이번 월드컵공원은  구역별 무장애 친화등급을 표시하고 등급별 만남의 길, 정원 길 등 3개의 테마길을 두어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우선 공원 내 놀이터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 아동들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통합놀이시설인 회전놀이대를 설치, 장애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놀이시설을 이용 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어르신 등 교통약자와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걷기 쉽도록 공원 곳곳의 장애요소 및 노후시설도 개선됐다. 평화의공원 내 화장실 5개소 진입로이 개선됐고, 아동과 노약자도 위생시설을 누구나 쉽게이용 가능하도록 정비됐다. 또한 화장실 내부의 정보를 외부에서도 알 수 있도록 촉지형 안내판도 설치됐다.

 이와함께  보행에 불편을 주던 공원 곳곳의 턱이 낮춰졌고, 일반그레이팅을 안전그레이팅로 개선해 휠체어・유모차가 장애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공원을 찾는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음수시설이 설치됐고, 공원 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휀스와 핸드레일 등 무장애 친화시설도 마련됐다. 또한 장애인 주차장은 휠체어 이동 공간을 늘려 장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됐다.

공원 접근성 향상 및 잣나무 산책로도 조성됐다. 월드컵공원 개원 당시 담장 주변에 설치되었던 낡은 철제 휀스를 제거해 공원 주변을 열린 공간으로 바꾸고 곳곳에 쉼터도 조성해 힐링 산책공간으로 바꾸었다. 우선 월드컵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철제 휀스는 총 길이가 3.6km로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월드컵경기장 사거리에서 난지천공원 1.1km가 개방된다. 이번에 개방하게 된 장소는 월드컵공원 조성 당시 식수했던 잣나무가 숲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시민들이 일상으로부터 힐링할 수 있는 산책로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 무장애 친화공원 1차 시범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장애인을 위한 숲치유 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난지천・하늘・노을공원 등을 대상으로 2차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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