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최근 2주 사이 수족구병 환자가 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발생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단 시설에서 접촉에 유의해야하고 손씻기 생활화와 환경을 청결히 해야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수가 ▲19주(지난 1~7일) 7.7명 ▲20주(지난 8~14일) 10.5명 ▲21주(지난 15~21일) 13.4명으로 2주 사이 74%나 증가했다. 특히 영·유아(0~6세)가 많았다. 영·유아 1000명당 환자수가 19주에 9.2명이었고 21주 15.6명으로 늘었다.

수족구병의 주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5형▲엔테로바이러스 71형 ▲콕사키A 바이러스등으로 직접접촉이나 환자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 감염자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간 전파 된다. 또 감염자의 수포(물집)안의 진물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수족구병은 3~7일간의 잠복기를 거처 ▲전신증상 발열, 두통 ▲위장성증상 설사, 구토 ▲발진,수포(물집) 주로 입, 손 ,영유아의 경우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나타난다. 2~3일 동안 증상이 심해지고 아이가 잘 먹지 못며 열이 발생한다. 3~4일이 지나면 호전되면서 대부분 1주일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다시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현재 구체적인 치료법이 없으므로 진통해열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등이 있으나 해열제로아스피린을 사용하면 안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익히고 이를 생활화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소독)히 해야한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해야한다 등이 있다.

보건 당국은 아이가 열이 발생하거나 손, 발, 입 안에 수포가 발생하는 수족구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인근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한 치료 기간 동안은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자가격리로 감염병 전파를 막을 것을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