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 일대(약27천㎡) ‘한강 드론공원’ 지정·운영

▲ 서울시가 내달부터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 일대(약27천㎡)를 ‘한강 드론공원’으로 지정·운영한다.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내달 한강에 드론 공원이 생긴다. 이곳에서는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드론을 마음껏 날릴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달부터 시민들이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도록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 일대(약27천㎡)를 ‘한강 드론공원’으로 지정·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취미용 드론 수요의 증가로 한국모형항공협회회원 뿐만 아니라 여의도와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함에 따라 규제 없는 드론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한강은 비행금지구역인 강북지역 외에 강남지역도 대부분 비행제한구역에 해당되며, 한강공원 중 광나루한강공원의 중심 일부구역만 비행이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광나루 모형비행장은 2009년부터 RC 모형비행기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160m×30m)를 갖추고 한국모형항공협회에서 장소사용 허가를  받아 모형비행기들이 비행하고 있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한강드론공원’ 내에서 별도의 비행승인 절차 없이 12kg이하  취미용 드론은 150m미만 상공에서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앞으로 한강공원은  드론 등 첨단 기기의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드론공원 이용 시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드론공원 안내표지판 ▲드론 레이싱 장 ▲드론 조종자 휴게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강 드론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성장가능성이 큰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비행금지구역, 비행제한구역, 관제권 등 드론비행 제약이 많아 드론공원을 만들었다”며 “한강 드론공원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드론 비행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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