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오는 11일 온라인 채널 등 2차 리스트 공개 예정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옥시불매운동 동참 1차 유통채널 리스트를 공개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오인주 기자] 유통채널의 옥시제품 불매운동 참여 리스트가 공개됐다. 오프라인 채널은 참여가 적극적인데 반해 온라인 채널은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제외하곤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옥시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농협 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AK백화점 등 5개 업체다. 이들은 옥시제품 판매중단 및 물량 철수, 신규 발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 채널의 참여도는 미비한 상황이다. 앞서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온라인 업계 최초로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한 뒤, 소셜커머스 3사는 동참을 완료했다. 그러나 오픈마켓(11번가,G마켓, 옥션), 대형 슈퍼마켓(GS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몰(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대부분의 온라인 유통채널은 아직도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오프라인 채널의 참여도다. 10개 소비자단체가 지난 5월7일~8일 양일간 서울 25개구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대해 옥시제품 판매실태를 직접 조사한 결과 백화점의 경우 15개 매장에서 옥시제품을 철수한 반면 3개 매장에서 판매중이었다. 또한 대형마트의 경우는 29개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철수를 밝힌 백화점 일부 매장은 아직도 옥시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대형마트 역시 여전히 매장에서 옥시제품이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통채널의 적극적인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눈치 보기식의 매장 철수가 아닌 소비자의 분노와 비양심 기업의 퇴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업체들의 반성과 공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단체는 10~16일까지 7일간 옥시 불매 집중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단체들은 각 지역의 유통매장에서 옥시제품이 철수될 수 있도록 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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