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4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보니, 현대차 내수판매·수출 전년동월대비 각각 5.7%, 18.4% 감소

▲ 4월 국내 완성차 실적을 보니, 현대차만 내수판매 및 수출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사진: 현대차)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현대차 내수 및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아차 등 국산 완성차 업체가 수출 시장 먹구름 속 내수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반면 현대차는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도 판매 부진을 기록했다. 이는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4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다.

9일 산자부에 따르면, 내수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니로,SM6, 티볼리 에어, K7 등 신차, 다목적 차량 판매 효과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15만8427대 판매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전년 1~3분기 중 월 최대판매(6만3050대) 기저효과와 액센트, 그랜저 등 주력모델의 판매 감소, 전년동월 신형 투싼의 월 최대판매(8637대) 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신형 K7, 니로 신차효과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 판매호조가 더해져 12.7%▲한국지엠은 스파크, 임팔라가 판매를 견인하며 10.2%▲쌍용은 티볼리에어 신차효과와 렉스턴 판매호조로 12.3% ▲르노삼성은 SM6 신차효과, SM7 판매증가 등으로 21.6% 등 각각 증가했다.

수입차는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2만263대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전월대비 25.3% 감소했다. 그러나 4월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비엠더블유, 아우디 등 독일브랜드가 54.8% 점유했다.

지난달 수출은 빨간불 그 자체였다.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와 조업일수 감소(2~3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9.0% 감소한 22만8502대 수출에 그쳤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는 투싼 수출 호조(54.5%)에도 불구하고 엑센트, 아반떼, 싼타페 등 주력모델 수출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8.4% 감소했다. ▲기아는 모닝, K시리즈, 쏘렌토 등 주력모델 수출 감소로 24.2%▲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 수출이 증가 했으나, 크루즈, 캡티바 등이 감소하며 8.2%▲쌍용은 티볼리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란도 수출 저조로 1.6%▲르노삼성은 닛산 위탁생산차(로그)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SM3, QM5 수출 감소로 17.9% 등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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