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과 개인번호 노출보안 어플 개발 중…시기는 미지수

▲ 사진자료:이지택시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콜택시 어플리케이션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관련, 해당 콜택시 어플리케이션인 이지택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내놓은 대책이 단순 사과에 그치고 있어, 당분간 사용 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지난 25일 보도한 ‘콜택시 어플 쓰면 개인정보 노출 위험성 높아’ 기사와 관련, 이지택시는 콜택시 운전기사 어플리케이션에서 1달 동안이나 고객이 탑승한 기록이 삭제되지 않고 노출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27일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지택시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하고 “당사 어플리케이션 사용 후 해당 콜택시 운전기사 스마트폰에 남는 고객의 전화번호, 이름 등 개인정보가 남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객의 전화번호를 숨기기 위해 온세통신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콜택시를 요청한 고객정보는 배차기사에게 단1회 제공된다”며 “고객이 내리고 나면 기사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의 휴대폰 번호는 삭제된다. 1달 동안 남아있는 기록도 고객명과 목적지뿐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이지택시가 준비 중이라고 밝힌 대책이 현실화 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이다. 고객의 개인전화번호를 숨기기 위해 온세통신과 협의 중에 있을 뿐 아직까지 어플리케이션 적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는지도 알 수 없고, 적용 시기도 미지수인 상태다. 또한 보안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 전까지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도 또 다른 문제로 지목됐다.

제보자는 “이지택시 현실적인 보안책을 찾기 전까지는 이 앱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며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택시운전기사의 도덕성만을 믿으라는 것은 책임있는 해명이 아닌 것 같다. 이지택시는 속히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본지는 국내만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성업 중인 콜택시 대표 어플리케이션 이지택시를 이용하면 1달 동안 사용자의 개인정보 기록이 남아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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