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평범한 일상을 주제로 한 감성 광고로 고객 입소문 효과 ‘톡톡’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LG유플러스가 ‘리얼 스토리’ 광고로 고객 감성 잡기에 나섰다. 타사처럼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지도, 화려한 화면도 없다. 대신 일반인의 평범한 일상속 소박한 영상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동영상을 집안의 IP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할 수 있는 ‘U+tv G 직캠’ 서비스 광고인 ‘아버지의 버스: 아버지, 이제 같이 웃어요’편을 온에어(On-Air)한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아버지의 버스’편은 ‘tv G 직캠’ 서비스를 통한 조금 특별한 생방송과 소중한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그린 따뜻한 리얼 스토리로 만들어졌다.

광고 내용은 부산에서 35년간 버스운전을 하신 권태우(65)씨 부자이야기다. 지난해 10월 혈액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 대한 아들 권재영(34)씨의 마음이 고스란히 광고에 담겼다. 특히 집에 도착한 아들이 “아버지 이제는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천천히 같이 가요사랑합니다 아버지”라고 아버지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드리는 대목은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이 광고는 LG유플러스의 세번째 감성광고로 이날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오픈됐다.

이처럼 LG유플러스의 광고가 대변신을 했다. 지난해까지 LG유플러스의 광고는 EXID나 박보영 등 유명 연예인이 등장해 서비스의 새로운 기능이나 가치를 강하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LG유플러스의 광고는 재미있거나, 요란하지도 않으며,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강하게 노출하지도 않는다.

대신 LG유플러스 광고에는 리얼스토리가 담았다.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편의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씨가 어머니에게 미술전시회를 직접 읽어주는광고나, 이번에 공개된 아버지에 버스에 등장한 아들 권재영씨의 리얼 스토리는 광고 제작을 위해 연출된 것이 아니다. 고객인 딸과 아들이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이벤트를 기획하고, 광고 촬영 당일에도 부모님은 광고촬영인지 몰랐을 정도로 연출이나 기획을 최대한 자제한 상태에서 촬영됐다. 고객의 리얼 스토리와 표정을 녹여내려 노력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변화는 즉각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첫번째 광고 IoT 서비스의 가치를 알리는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편은 지난 2월 19일 유투브에 오픈돼 2개월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하고, 극장 및 케이블 방송, 지상파 방송 광고로 온에어됐다. 또 이달 15일 선보인 군수신전용 전화서비스를 알리는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편도 유투브 114만 뷰, 페이스북 21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디지털마케팅 장준영 팀장은 “유명 연예인을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때로는 평범한 이의 평범한 하루가 광고를 시청하는 고객들에게 더 진정성있게 다가가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버지의 버스’편 영상을 SNS로 공유하는 고객을 추첨해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피 상품권과 목안마기,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내달말까지 진행한다.

▲ LG유플러스가 고객의 리얼스토리를 담은 3번째 광고 '아버지의 버스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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