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국내시장서 전원대비 약 16% 성장 개소세인하 효과 톡톡 반면 해외시장서 4.6% 감소

▲ 지난달 국내 완성차의 내수시장과 생산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5.7%, 생산은 0.2% 증가한 반면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은 4.6% 감소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그룹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11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시장과 자동차생산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5.7%, 생산은 0.2% 증가한 반면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은 4.6% 감소했다.

국내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SM6, 티볼리에어, 신형 K7 등 신차효과에 싼타페,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의 꾸준한 판매증가가 더해져, 전년동월대비 15.7% 증가한 17만3982대가 판매됐다. 특히 개소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별소비세 인하 연장 발표 직후인 지난 2월부터 내수판매가 감소세에서 증가세(5.2%)로 전환됐다. 또한 지난해 12월(17만9264대) 이후 ‘15.12월(200,457대) 최대 판매에 이어 지난달 17만398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개소세 인하 정책이 실질적인 내수판매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는 아반떼, 싼타페, 투싼 등 주력모델의 판매호조, 신차효과(아이오닉, EQ900), 포터(‘87년 출시이래 최다판매) 판매증가로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했다. 기아는 신형 K7(6256대), 신형 모하비(1929대)의 역대최대판매 기록에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 판매호조가 더해져 19.4% 늘었다.

이밖에 ▲한국지엠은 스파크(月최대판매), 임팔라가 판매를 견인하며 27.6% 증가 ▲쌍용은 티볼리에어 신차효과와 렉스턴 판매호조로 17.5% 증가 ▲르노삼성은 SM6 신차효과, SM7 판매증가 등으로 70.5% 증가했다.

수입차는 지난달 2만7118대로 전년동월대비 16.8%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등으로 전월대비로는 50.9% 늘어났다. 특히 독일브랜드가 수입차 사장의 59.1% 점유를 점유했다.

수출은 미국·호주 FTA 관세인하 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한 26만3197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 역시 중국 및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한국계 완성차의 해외생산분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1% 감소한 217억 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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