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대출보증료 등 명목으로 입금요구

▲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정부직원사칭에서 서민들을 노린 대출빙자형으로 바뀌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한민국 기자] 최근 그놈 목소리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검찰, 경찰, 금감원 등 정부기관 사칭형에서 대출 빙자형으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그동안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은 검찰, 경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 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대포통장 연루 등을 운운하며 돈을 편취하는 정부기관 사칭형이 주류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그놈 목소리(사기범 실제 목소리)’ 가 공개돼 국민들이 간접체험을 통해 사칭형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처 능력이 높아졌다. 이에 사기범들은 국민들이 정부기관 사칭형 수법에 잘속지 않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하는 대출빙자형으로 전환했다.

대출빙자형은 생활이 곤란한 저신용자ㆍ저소득층 또는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다중채무자 등이 사기범의 표적이 된다. 따라서 ▲신용등급 상향 ▲대출보증료 ▲편법대출 진행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기수법 사례로는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변제명목으로등 입금을 유도 ▲전산상 대출 가능조건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선입금 요구 ▲편법대출 진행을 위해 추가 입금을 요구, 신용관리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등이 있었다.

이에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대출권유 전화 또는 문자메세지를 받았다면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문의하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를 했다. 이와 더불어 사기전화를 받았을 시 당황하지 말고 끊어버리거나 녹음해서 ‘피해예방 및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나도신고하기’ 코너에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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