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돌파 너무 비싸다’ vs '신규 콘텐츠 도입으로 가격 인상‘

▲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 가격이 드디어 5만원을 돌파해 5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사진:에버랜드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 가격이 드디어 5만원을 돌파해 5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소비자들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버랜드는 내달 1일부터 자유이용권과 연간회원권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간 이용권의 경우 대인 기준 4만8000원에서 4000원이 인상된 5만2000원이다. 청소년 요금은 4만1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소인/경로의 경우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3000원씩 인상됐다. 연간 이용권의 경우 대인 기준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소인은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각 2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경쟁사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자유이용권은 4만8000원이다.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형커뮤니티 등에 에버랜드의 가격 인상이 알려지자 ‘자유 이용권이 5만원을 넘는다니 너무 비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전부터 비쌌지만 4000원씩 인상되니 더 가기 힘들어졌다’ ‘월급 빼고 쓰는 돈은 다 오른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소비자들은 할인 후의 가격을 생각하고 가격을 인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통신사 제휴나 제휴카드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소셜커머스 등에도 할인 티켓을 많이 내놓기 때문에 정상가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어차피 할인 할 테니 할인 후 가격 올리려고 4000원씩 올리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버랜드 측은 ‘신규 콘텐츠 도입 및 인프라 개선으로 인하여 이용요금은 인상하게 되었다’며 ‘지난해 다양한 신규 시설을 선보였고 개장 40주년을 맞은 올해는 판다월드, 뮤지컬 공연과 불꽃쇼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 2012년에는 2000원, 2013년에는 4000원, 2014년에는 2000원, 2015년에는 2000원 올리는 등 매년 자유이용권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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