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푸어 탈출시 최소필요연봉과 실제연봉 사이 갭 1314만원

▲ 사람인이 직장인 1473명을 대상으로 ‘워킹푸어’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76.4%가 스스로를 워킹푸어에 ‘해당한다’라고 답했다.(사진출처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직장인의 76%가 ‘워킹푸어(Working Poor)’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적은 소득으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이 워킹푸어를 벗어나기위해 필요한 최소 연봉의 평균은 4077만원이었고 실제 받는 연봉 2763만원과는 무려 1314만원 차이가 났다. 이는 사람인이 직작인 1473명을 대상으로 ‘워킹푸어’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다.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가 스스로를 워킹푸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80.9%)이 남성(73.5%) 보다 높았다.

근무형태가 ‘비정규직’인 경우 84.5%가 본인을 워킹푸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규직’인 경우도 72.4%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본인이 워킹푸어가 된 원인으로 72.3%(복수응답)가 ‘적은 연봉’을 꼽았다. 이어 ▲‘높은 물가’(46.5%) ▲‘빚, 대출금’(36.9%) ▲‘고용불안’(31.7%) ▲‘괜찮은 일자리 부족’(30.6%) ▲‘가난의 대물림’(19.8%) 등이 있었다.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봉인상’(43.8%)이 첫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부 관련 제도 개선’(21.9%) ▲‘이직’(13.6%) ▲‘근검절약’(7.7%) ▲‘로또 등 복권 구입’(5.5%) ▲‘재테크’(5.1%) 등의 순이었다.

본인이 워킹푸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필요한 최소한의 연봉(인센티브 제외, 기본상여 포함) 수준은 평균 4,07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실제 연봉 수준은 평균 2763만원으로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최소연봉과는 1314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면서 워킹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아들의 절반 이상(54.1%)이 ‘불가능하다’라고 답변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의 94.9%는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고민하거나, 실제 이직을 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으로 ‘자기계발’(55.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어 ▲‘생활비 절약’(54.5%) ▲‘계획적인 소비’(40.1%) ▲‘로또 등 복권 구매’(22.2%) ▲‘부모님과 생활’(14.7%) ▲‘주식 등 재테크’(11.3%)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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