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청혼의 벽' 마련... 프로포즈 시설이용 사전신청 받아

▲ 서울시설공단이 오는 25일부터 시민들이 청계천에서 이색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청혼의 벽’ 2016년 신청을 받는다.(사진 : 서울시설공단)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이색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청혼의 벽이 연인들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청혼의 벽은 청계천 두물다리에 개인이 제작한 영상이나 메시지 등을 대형 스크린에 띄워 청혼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이 프로포즈 할 시민들의 사전 신청을 오는 25일부터 받는다.

25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청혼의 벽이 자리 잡은 두물다리는 성북천과 정릉천 2개의 물길이 청계천과 합류하는 곳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사랑하는 사람과 만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내달 중으로 청혼의 벽 시설인 호박마차, 포토존, 자물쇠존 등의 조명장치를 개선할 계획으로 화려한 프로포즈가 가능 할 전망이다.

‘청혼의 벽’은 지난 2008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연인뿐 아니라 노인부부,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난해까지 총 1276차례 프로포즈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었다.

또한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로 청혼 성공률이 거의 100%라는 것이 ‘청혼의 벽’의 자랑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 연인들이 무대, 조명, 음향 등 비용 부담 없이 이벤트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청혼의 벽’ 이용 신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능하며 사용료는 무료다. 시설 운영은 12월까지다.

서울시설공단 박관선 문화체육 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청혼의 벽 이벤트를 통해 사랑을 맺고, 우정을 확인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삶의 뜻깊은 한 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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