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 89명 모집에 3만 6186명 지원, 경쟁률 406.6대1

▲ 사진 출처 : Wikimedia.org

[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2016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22만 2650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접수인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작년 3700명에서 올해 4120명으로 11.4% 증가했고, 접수인원은 작년 19만 987명 보다 16.6% 증가한 22만 2650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54.0대 1이었다. 지난해 경쟁률은  51.6대 1였다.

9급 응시인원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는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선발예정인원을 크게 늘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3756명 모집에 19만 7656명이 지원해 52.6대 1(2015년 51.0:1), 기술직군은 364명 모집에 1만 7092명이 지원하여 68.7대 1(2015년 58.5:1)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행정직(일반행정:전국)으로 89명 모집에 3만 6186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406.6대1에 달했으며,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일반토목:일반)이 27명 모집에 4,258명이 지원하여 157.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5세로 작년(28.6세)과 비슷하였다. 연령대별 분포는 20대가 142,002명(63.8%)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30대가 6만 6779명(30.0%), 40대가 9756명(4.4%), 18~19세가 3156명(1.4%), 50세 이상은 957명(0.4%) 순(順)이다.

한편, 전체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53.6%(11만 9397명)로 2014년 51.8%, 2015년 52.7%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 9일(토)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오는 4월 1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된다.

최근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지만 매년 평균 결시율이 26%정도에 달하여 올해의 경우 실제 시험장에는 약 5만 8000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올해도 시험장 임대와 시험지 인쇄 등 약 6억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은 “매년 발생되는 높은 결시율과 관련하여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수험생들이 이달10일까지의 취소기간을 이용하여 다시 한 번 응시여부를 신중히 생각해 결정해 주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