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라면 2개=짜장면 1그릇…WHO의 1일 나트륨 섭취기준 훌쩍

▲ 시중에 판매되는 짜장라면 8개 제품의 영양분석을 비교한 결과 나트륨함량이 8개 제품중에 갓짜장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진 : 김하경 기자)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짜장라면 2개만 먹어도 짜장면 한그릇과 맞먹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짜장라면 한봉지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WHO의 1일 나트륨 섭취기준의 58%를 차지했다. 이는 본지가 이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짜장라면 8개 제품의 영양분석표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다.

26일 본지가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짜장라면 8개 제품에 대해 나트륨, 열량, 탄수화물등의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조사했다. 조사한 짜장라면 제품은 ▲삼양식품의 갓짜장, 짜짜로니 ▲농심의 짜파게티,사천짜파게티, 쌀짜장면, 짜왕 ▲팔도의 팔도짜장면 ▲ 이마트의 볶음짜장면 등 8개 제품이다.

짜장라면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을 비교하기에 앞서 짜장라면별로 1회제공량이 다 달라 140g으로 1회 제공량을 통일해 영양성분표시에 기재된 나트륨함량을 140g에 맞춰 환산 적용했다.

비교한 결과, 우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짜장라면은 나트륨이 1271mg이 함유된 갓짜장이었다. 이는 WHO 1일 섭취량의 64%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음으로 ▲짜왕은 1일섭취 기준치의 62% ▲볶음짜장, 짜짜로니 둘다 1일섭취 기준치의 59.5% ▲짜파게티 1일섭취 기준치의 59% ▲쌀짜장면 1일섭취 기준치의 58.8% ▲사천짜파게티 1일섭취 기준치의 58.2% ▲팔도 짜장면 1일섭취 기준치의 44.5% 등 순이었다. 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된 갓짜장과 가장 적게 함유된 팔도 짜장면의 나트륨 함량 차이는 381mg이었다.

또 짜장면 한그릇(650g)에 함유된 나트륨량과 8개 짜장라면의 나트륨 함량 평균치를 비교하면 자장면 보다 자장라면에 나트륨 함량이 2.3배 많았다. 짜장면 1그릇(650g)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은 2391.58mg이다. 짜장라면 2개만 먹어도 짜장 한그릇과 맞먹는 나트륨량을 섭취하게 된다.

이밖에 영양성분표를 비교한결과 8개 제품 중 1회 제공량 140g에 대한 각 짜장라면 제품별 열량은 사천짜파게티가 662kcal로 가장 높았다. 반면 팔도짜장면(431Kcal)이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열량을 낸 1위 제품과 가장 낮은 열량을 내는 짬뽕라면의 열량차이는 321Kcal가 났다.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은 짜장라면 제품은 쌀자장면으로 108g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쌀밥 한공기(200g)일때 탄수화물 함유량이 66.4g이다. 140g으로 환산 후 적용하면 짬뽕라면 1회제공량(140g)을 먹을 경우, 쌀밥 한공기 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적게는 1.3배에서 많게는 2.3배나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지방 함량은 사천짜파게티와 쌀짜장면이 23g으로 공동 1순위를 차지했다. 군만두 1회제공량(250g)의 지방 함량은 29.21g이다. 1회 제공량을 140g으로 해서 환산하면 16.4g이 된다. 따라서 군만두 140g을 먹는다면, 짜장라면 1봉지를 먹는 것보다 지방을 조금 덜 섭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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