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연령대 50대, 시간 오전 8~10시, 직업 무직자, 월별 중 5월 가장 많이 이용해

▲ 지난해 서울 119구급대 이용 현황을 보니 ▴50대(연령별) ▴오전 8~10시(시간대별) ▴무직자(직업별) ▴5월(월별)의 응급이송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해 서울 119 구급대를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50대였다. 시간은 오전 8~10시, 직업은 무직자, 월별로는 5월이었다.

2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119구급대 활동실적 분석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119구급대가 총 50만 6546건 출동해 33만 5470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하루 평균 1388건 출동해 919명을 이송했다.

이용현황을 보면, 우선 가장 많이 이용한  환자유형은 급만성질병이 21만 139명(6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락·낙상 14.4%(4만 8389명), 기타사고 12.8%(4만 2831명), 교통사고 10.2%(3만 41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환자유형별 증가율은 급만성질병(4.2%), 기타사고(1.3%), 교통사고(0.9%) 항목에서 증가한 반면 추락·낙상(-4.9%) 항목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1세~60세(17.1%) 시민들의 구급수요가 가장 많았고, 71세 ~ 80세(14.3%), 41세 ~ 50세(13.1%) 등 노인층과 중·장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2만 2935명(36.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회사원 4만 7956명(14.3%), 주부 4만 3459명(13%), 학생 3만 83명(9%)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10시에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 시간대 이용한 시민은 3만 5146명으로 전체 중  10.5%를 차지했다. 이어 오전 10시~12시(3만 2941명, 9.8%), 오후 8시~10시(3만 1,848명, 9.5%)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이 2만 9842명(8.9%)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8월(2만9399명, 8.8%), 9월(2만9171명, 8.7%) 순이었다. 반면 6월이 2만 6045명으로 이용이 가장 저조했다.

지난해 구급대원이 가장 많이한 응급처치는 기도확보였다.  구급대원이 환자 33만 5470명에게 85만 4800건의 응급처치술을 시행한 것 중 응급처지가 24.1% (20만 590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보온 11.7%(9만 9963건), 상처처치 9.9%(8만 4555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근 5년간 119구급대 출동건수는 연평균 4.2%, 이송인원은 4.0% 증가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급대의 역할은 빠른 출동은 물론, 적절한 응급처치와 안전한 이송이 핵심인 만큼 활동실적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119구급대를 이용하는데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설 명절 등 시민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구급대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