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8%만 상여금 지급 예정,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 97만원

▲ 사람인이 기업 814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58.1%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출처:Pixabay.com)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의 절반이 설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중 대기업의 상여금 평균이 159만원인데 비해 중소기업은 67만원 수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무려 97만원이었다. 이는 사람인이 기업 814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25일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58.1%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기업(59.5%)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또, 상여금 지급 금액도 전년(75만원)보다 평균 3만원 적은 72만원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책정한 상여금금액은 ‘20~30만원 미만’(18.6%)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20만원 미만’(15.4%) ▲‘100~150만원 미만’(11.2%) ▲‘30~40만원 미만’(9.1%) ▲‘40~50만원 미만’(8.5%) 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상여금 지급 계획은 ‘대기업’이 7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견기업’ 64.7% ▲‘중소기업’ 57.4%등이 있었다. 지급할금액도 ▲‘대기업’(159만원) ▲‘중견기업’(115만원) ▲‘중소기업’(67만원)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급액 격차는 무려 92만원이나 났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절반 이상(56.4%)이 ‘고정 상여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었다. ‘별도 휴가비 지급’은 39.5%였고 ‘고정 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 지급’은 4%였다.
 
상여금을 지급하려는 이유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53.7%,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34.5%)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3.3%) ▲‘설 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1.6%)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아서’(4%) ▲‘작년에 높은 성과를 올려서’(3.8%)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341개사)은 그 이유로 ‘지급 규정이 없어서’(26.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4.4%)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어서’(24.1%)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24.1%) ▲‘경기가 좋지 않아서’(12.6%) 등을 들었다. 이들 기업들은 설상여금 지급 대신에 62.4%가 설 선물을 지급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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