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라면 12개 제품 비교결과... 짬뽕라면1개 나트륨 WHO 1일기준치 92.85%차지

▲ ▲ 본지가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12개 짬뽕라면의 영양성분표시를 통해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꽃게짬뽕이고 가장 낮은 제품은 볶음 간짬뽕이었다.(사진: 김하경 기자)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짬뽕라면 2개만 먹어도 짬뽕 한그릇과 맞먹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짬뽕라면 한봉지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WHO의 1일 나트륨 섭취기준의 92.85%를 차지했다. 이는 본지가 이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짬뽕라면 12개 제품의 영양분석표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다.

23일 본지가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짬뽕라면 12개 제품에 대해 나트륨, 열량, 탄수화물등의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조사했다. 조사한 짬뽕라면 제품은 ▲삼양식품의 볶음간짬뽕, 나가사끼 홈짬뽕,갓짬뽕 ▲풀무원의 새우짬뽕,꽃게짬뽕, 통영굴짬뽕 ▲농심의 오징어짬뽕, 맛짬뽕, 쌀짬뽕 ▲오뚜기의 진짬뽕 ▲팔도의 불짬뽕 ▲ 이마트의 하바네로짬뽕 등 12개 제품이다.

짬뽕라면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을 비교하기에 앞서 짬뽕라면별로 1회제공량이 다 달라 130g으로 1회 제공량을 통일해 영양성분표시에 기재된 나트륨함량을 130g에 맞춰 환산 적용했다.

비교한 결과, 우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짬뽕라면은 나트륨이 2282mg이 함유된 꽃게짬뽕이었다. 이는 WHO 1일 섭취량의 114%를 넘어선 수치다. 다음으로 ▲하바네로짬뽕은 1일섭취 기준치의 105% ▲굴짬뽕 1일섭취 기준치의 100.3% ▲갓짬뽕 1일섭취 기준치의100.2% ▲나가사키 홍짬뽕 1일섭취 기준치의 100.1% ▲새우짬뽕 1일섭취 기준치의 96.25% ▲진짬뽕 1일섭취 기준치의 92.5% ▲오징어짬뽕 1일섭취 기준치의 91.76% ▲쌀짬뽕1일섭취 기준치의 90.2% ▲맛짬뽕1일섭취 기준치의 89% ▲불짬뽕1일섭취 기준치의 85.1% ▲볶음 간짬뽕 1일섭취 기준치의 49.7%등 순이었다. 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된 꽃게짬뽕과 가장 적게 함유된 볶음 간짬뽕의 나트륨 함량 차이는 무려 1288mg이었다.

또 짬뽕 한그릇(1000g)에 함유된 나트륨량과 12개 짬뽕라면의 나트륨 함량 평균치를 비교하면 짬뽕 보다 짬뽕라면에 나트륨 함량이 3.5배 많았다. 짬뽕 1그릇(1000g)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은 4000mg이다. 짬뽕라면 2개만 먹어도 짬뽕 한그릇과 맞먹는 나트륨량을 섭취하게 된다.

 

이밖에 영양성분표를 비교한결과 12개 제품 중 1회 제공량 130g에 대한 각 짬뽕라면 제품별 열량은 맛짬뽕이 575kcal로 가장 높았다. 반면 쌀짬뽕(443Kcal)이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열량을 낸 1위 제품과 가장 낮은 열량을 내는 짬뽕라면의 열량차이는 132Kcal가 났다.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은 짬뽕라면 제품은 굴짬뽕으로 100g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쌀밥 한공기(200g)일때 탄수화물 함유량이 66.4g이다. 130g으로 환산 후 적용하면 짬뽕라면 1회제공량(130g)을 먹을 경우, 쌀밥 한공기 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적게는 1.8배에서 많게는 2.3배나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지방 함량은 맛짬뽕이 21g으로 1순위를 차지했다. 군만두 1회제공량(250g)의 지방 함량은 29.21g이다. 1회 제공량을 130g으로 해서 환산하면 15.2g이 된다. 따라서 군만두 130g을 먹는다면, 지방 섭취면에서는 진짬뽕, 오징어짬뽕, 나가사키 홍짬뽕 등을 1봉지 먹는 것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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