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베스트 무역이 판매한 아이글로우에서 대해 회수·폐기 및 판매 중단 권고

▲ (주)베스트 무역이 판매한 반려동물 사료 아이글로우에서 항생제 타일로신이 검출돼 한국소비자원이 회수·폐기 및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시중 유통 반려동물 수입사료에서 사용금지 항생제 타일로신이 검출됐다. 과다 복용할 경우 사람 및 동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항상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과 공동으로 국내 유통·판매 중인 반려동물 수입사료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아플라톡신 B1+B2+G1+G2, 오크라톡신 A, 살모넬라 D그룹, 동물용의약품 27종 등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나눔 무역이 수입하고 ㈜베스트 무역이 판매한 아이글로우에서 타일로신(Tylosin)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타일로신은 눈물얼룩 증상과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발적, 소양증 치료 용도로 사용되는 항생제이나,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오용·남용으로 사람 및 동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어 수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동물용의약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준 부적합 제품 “아이글로우(제조·수입연월일:140623EG)”의 판매업자인 ㈜베스트무역에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이에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하여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은 즉시 회수·폐기 및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반려동물 수입사료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 여부 검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개 제품은 오크라톡신 A가 13.46~40.59ppb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나 허용 범위(200ppb) 이내였고, 아플라톡신과 살모넬라 D그룹, 동물용의약품 26종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2년 기준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의 비율은 17.9%로, 전국 반려동물 사육 가정 수는 약 359만 세대로 추산되며 사육 규모는 총 556만 마리(개 약 440만 마리, 고양이 약 116만 마리)다.(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12년 기준 약 8947억 5000만 원, 사료 시장 규모는 2012년 소매기준 약 2500억 원에서 오는 2017년에는 약 8000억 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