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세계최초 ‘커버력과 피지 흡수력을 갖는 다공성 유/무기 복합분체 제조기술’ 개발

▲ 사진설명: '2015년 제3차 보건신기술 인증식'에 참가한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최성욱 교수, (주)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이존환 응용기술연구소장, (주)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소재연구팀 이현석 선임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사진 왼쪽부터)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최초로 커버력과 피지 흡수력을 강화한 복합 분체 개발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커버력과 피지 흡수력을 갖는 다공성 유/무기 복합분체 제조기술’로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메이크업, 선케어 화장품에는 피부 결점을 커버하고, 화장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부의 유분을 흡수하는 분체(粉體)가 포함되어있다. 해당 분체로는 다공성(多孔性) 구조를 가진 고분자 입자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기술로는 피부의 유분을 흡수하는 흡유성(吸油性)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분체가 피부의 유분뿐만 아니라 수분도 같이 흡수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기존 기술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최성욱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커버력과 피지 흡수력을 갖는 다공성 유/무기 복합분체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분무법(Electro-Spraying)을 활용해 제조된 유/무기 복합분체는 이산화타이타늄(TiO2) 무기분체를 다공성 고분자에 고르게 함침시킴으로써 입자의 뭉침 현상을 해결, 메이크업 및 선케어 제품의 커버력이 향상됐다. 또한, 분체 표면에 물이 잘 스며들지 않도록 초발수성(超發水性)을 구현해 선택적으로 피지만을 흡수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이를 통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기술은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관련 논문은 작년 세계적 학술 권위지인 Journal of Materials Science 에 게재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이존환 응용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식을 통해 인정받은 신기술은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및 선케어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제품에도 활용될 수 있는 폭넓은 확산성과 혁신성을 지녔다”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고유의 특이한 미(美)적 가치를 탐구하고 이를 발현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건신기술 인증 NET 마크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신기술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촉진하고 초기 시장 진출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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