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반박자료 통해, 과정보단 결과 중요…청년실업문제 속 150명에게 일자리줬다 강조

▲ 본지 30일자 ‘한국콜마 주먹구구식 채용 논란, 형평성·공정성은 없었다’ 기사와 관련, 한국콜마측이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 한국콜마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콜마의 주먹구구식 채용논란과 관련, 한국콜마가 과정이 아닌 결과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정이야 어찌됐던 청년실업이 문제인 요즘 채용인원을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려 취업준비생(취준생)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줬는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본지가 보도한 30일자 ‘한국콜마 주먹구구식 채용 논란, 형평성·공정성은 없었다’ 기사와 관련,  한국콜마측은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중소 중견기업에서 매년 1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이 사태의 근본은 청년 실업문제다. 하지만 100명에서 150명으로 일자리를 더 늘렸다. 불합격한 취준생도 있지만 50명에게 일자리가 주어졌다. 그런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또한 본지가 인적성 검사를 포기한 이들의 무임승차 채용 지적에 대해, 한국콜마측은 “ 채용계획이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추가 면접자를 선정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며 “대상자는 1차 면접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지만 인적성에 응시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추가 기회를 주면서 '패널티가 있다. 그래도 면접을 보겠느냐' 확인후 시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1차 면접 통과자가 10점, 인적성 응시자가 2점의 점수를 갖는다면 인적성시험에 미응시한 지원자는 10점만으로 최종면접에 응하게 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종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채용이 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논란에 대해, 한국콜마측은 “결과를 얘기하기 위해 과정의 소홀함을 이해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과정이 원만하게 이뤄졌다면 더없이 좋은 그림이 되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던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일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한국콜마가 하반기 신입·경력 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적성 검사에 응하지 않은 응시자를 20명이나 합격시켜 형평성,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한바 있다. (2015년 12월 30일자 ‘한국콜마 주먹구구식 채용 논란, 형평성·공정성은 없었다’ 기사 참조)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