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그린티놀 에센스' 사용후기

[컨슈머와이드-강진일 컨슈머 애널리스트] 저는 올 겨울 들어서자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져서 지금까지 컨디션에 빨란 불이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심하게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피부상태가 좋을 리가 없지요. 아무리 잠을 자도 피부는 피곤해 보이고 푸석푸석 한데다가 여기저기 각질까지 도드라져 보입니다. 흘깃 스치듯 거울을 봐도 너무나 불쌍해 보이는 피부가 고스란히 눈에 들어오니 기분까지 우울해 지고..., 보기에만 난감상황이면 좀 괜찮을 텐데 피부 속이 엄청 건조해졌는지 은근히 가렵기까지 합니다. 워낙 피부 타입이 민감하기도 하고 건성이기도 해서 부지런을 좀 떨어서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손을 쓴다고 써 두었는데...그 노력들은 어디로 가 버렸는지...서글퍼집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우울모드로 체념할 수는 없지요. 이대로 폭삭 늙기에는 억울하다는 말입니다. 가을부터 해 두었던 노력들이 어디로 전부 사라져 버리기 전에 얼른 구원의 손길을 피부에 부여해야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피부현실이 절망을 가져다 준다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기로...
▲ 네이처리퍼블릭 그린티놀에센스. 난감한 내 피부에 도움을 줄 구원의 화장품.
지금 피부상태에 구원의 손길로 당첨된 것은 네이처리퍼블릭의 그린티놀 에센스.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니 핵심원료로 쓰이는 '룩샘파이어' 가 주름과 탄력에 효과가 아주 좋다고 나와 있네요. 부디 피부의 칙칙함 속에서 효과를 발휘해 주기를...부탁해, 그린티놀에센스~
 
■ 기본 피부상태
 
제 피부는 기본적으로 수분부족이 심한 건성입니다. 코 주변과 이마에 약간의 모공 늘어짐도 있고 두드러지는 잔주름은 거의 없으나 피부 쳐짐 등이 걱정되는 상태이고 광대뼈 부분에는 일광에 의한 주근깨가 있습니다.
 
■ 제품사용에 대해 기대하는 점
 
아주 엉망이 되어있는 피부 컨디션에 보습, 탄력, 피부결 개선의 효과가 있기를...
 
■ 용기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펌핑용기 입니다. 딱히 단점을 찾을 수 없는 용기지만 펌핑할 때 무척이나 뻑뻑해서 힘을 많이 줘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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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플로럴계 향입니다. 비위 약한 제가 맡아봐도 괜찮았습니다. 무향제품이라도 벌레 냄새 맡는 것 같아 힘들어하는 제게는 거슬림 없이 무난했어요.
 
■ 발림성

빠르고 스르륵 발립니다. 발라주고 난 뒤에도 전혀 무겁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빨리 흡수되어 버려서 토너를 바르고 난 것과 비슷할 정도 였어요. 갑갑한 것이 싫은 사람에게는 적합한 제품일 듯합니다.
 
▲ 그린티놀에센스 용기
▲ 그린티놀에센스의 점성
 
■ 사용방법
 
<아침>
 
♦ 사용 순서: 물 세안 - 그린티놀 멀티 토너- 그린티놀 에센스 -시세이도 BB 크림
 
저는 기본적으로 많은 제품을 바르지 않습니다. 반드시 토너를 사용하지도 않지요. 그러나 이번에는 같은 라인의 ‘그린티놀 멀티 토너’로 한 번 피부를 정리해 주고  그린티놀 에센스를 발랐습니다.
1회 펌핑한 정도의 양을 발라 보았습니다.. 흡수는 무척이나 빠릅니다. 얼굴에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흡수는 빨라 좋은데 제게는 부족해서 1회 더 펌핑해서 발라 주었습니다. 이렇게 충분한 양- 2회 펌핑한 분량 - 을 발라 주니 그럭저럭 피부가 편안했습니다.
 
<저녁>

♦ 사용 순서: 클렌징- 세안 - 그린티놀 멀티 토너- 그린티놀 에센스 - 그린티놀  크림
 
저녁에는 에센스를 2회 펌핑해 바른 후, 그린티놀 크림까지 써 보았습니다.
아침에는 메이크업을 해야 하므로 밀릴까봐 크림은 사용하지를 못했는데요, 사실 저는 에센스만으로는 좀 부족했거든요. 저녁에는 마음 놓고 크림까지 챙겨 바르니 확실히 충분하다고 느꼈고 촉촉함도 한결 더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1회 펌핑한 양. 본인은 이것으로는 부족한 듯 해서 2회 펌핑한 양을 한 번에 사용했다.

■ 테스트를 마치며

1.보습,탄력,피부결은 개선이 되었을까?
 
테스트 시작  전의 피부와 비교해 보면 아쉽게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만큼  탄력이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말했 듯, 제 피부상태가 너무나 건조하고 푸석푸석했고 짧은 테스트기간을 더해서 생각해 본다면 획기적인 효과는 지금 당장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탄력, 주름개선 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보습 면에서는 어느 정도 작용을 해준 듯해서 제게는 ‘평타 정도는 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치워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조금 더 사용해보면서 다른 효과가 나는 것을 지켜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해요.
 
2. 이 제품은 저와 같은 건성보다는 지성피부를 가진 분들에게 더 좋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1회 펌핑한 양으로는 부족했고 (2회 펌핑한 양을 사용) 그린티놀 크림과 함께 사용했을 때 만족스러웠거든요. 건성은 그린티놀 에센스만으로는 충분함이 좀 부족할 듯. 그러나 지성피부에게는 한 번 펌핑한 양으로 충분하기도 하고  발림성도 가볍고 흡수도 빨라서 번들거림 없이 사용하기에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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