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무이자할부·현금할인·조건부 워런티 등 올인전 전개

▲ 12월 자동차 업계의 사상초유의 할인전이 시작됐다. 사진: 폭스바겐 티구안/ 출처: 폭스바겐 코리아 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자동차 구매할 요량이라면 이달안에 구매해야 한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연말이라는 자동차 업계 특수성에 맞물려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폭탄 세일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2월은 자동차 시장에서 비수기다. 구매 후 한달만에 연식이 바뀌기 때문에 중고차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금까지 자동차 업계는 12월에 기존 재고 차량 처분 및 앞서 밝힌 중고차 값 인하 폭을 감안해 파격 조건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맞물린 데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파문으로 위축된 시장을 되살리고자 대부분의 업체들이 최대 20~30% 사상 초유의 폭단 세일을 감행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직격탄을 맞은 폭스바겐이 티구안, 파사트, CC 등 베스트셀링 모델 3종에 대해 0.99~3.05%의 초 저금리 혜택을, 더 비틀 및 페이톤 구매 고객에게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현금 구매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차종에 따라 최소 68만원에서 최대 59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티구안의 경우 3.05%의 고객금리가 적용되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 파사트의 경우 2.55%의 고객금리가 적용된다. (모두 보증금 30%, 잔존가치 30%, 36개월 기준) 페이톤 및 더 비틀 고객에게는 특별히 무이자 혜택(클래식 할부/금융리스 기준)이 부여되어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12월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의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구입 후 1년 이내에 사고로 인해 차량 가격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할 경우, 새 차로 교환해주는 폭스바겐 신차교환 프로그램 혜택까지 1년간 제공된다. 앞서 폴스박겐은 지난달 60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파격 할인으로 4500여대의 판매고를 올린바 있다.

BMW 코리아는 지난달에 한해 실시한 프로모션을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2016년식 3시리즈, 5시리즈 구매 시 워런티를 조건부로(금융상품 1년 유지시) 1년간 연장해준다. 또한 가입일로부터 3년 이내에 차대차 사고를 당하고 그 사고 때문에 수리비용이 차량 기준가의 30% 이상 발생하면 동일 차종에 한해 BMW 신차로 교환해 주는 3년 신차교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BMW 재구매시 모델별로 최대 300만원까지 선납금 또는 이자금액도 지원한다.

국산차도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30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이자부담이 제로가 되는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20%)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상은 대부분 차종이다. 현금할인의 경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슬란 100만원, 더 뉴 i40, 더 뉴 i30, 더 뉴 벨로스터 70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 60만원, 엑센트 2015, 쏘나타 2016 4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수입차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경우 12월에 한해 추가 할인도 해준다. 쏘나타, 에쿠스 등을 사면 50만원을, 엑센트, 벨로스터, i30, i40, 제네시스쿠페 등을 사면 30만원을 할인해준다. 7년 이상된 차량의 보유고객이 엑센트, 그랜저, 쏘나타 등을 사면 3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자동차도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모닝, K3, K5, K7, K7 하이브리드 등에 1.5%(36개월) 금리를 적용한다. 현금할인도 동시 진행한다. K7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K7와 K3 등은 250만원, K5는 150만원, K5 하이브리드 100만원, 모닝 130만원을 각각 할인한다. 스포티지 1.7 는특별 유류비 2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이달 22일까지 계약한 이후 31일 이후 개별소비세 인상 가격으로 차량이 출고되면 인상분 1.5%도 보상한다.

한국 GM은 알페온 342만원, 말리부 276만원, 크루즈 210만원, 올란도 151만원, 트랙스 115만원, 아베오 106만원, 다마스 및 라보 40만원 등의 할인을 해 준다. 전 차종을 대상으로 18일까지 출고를 완료하면 2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브랜드와 차종에 관계없이 3년 이상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만원의 추가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SM3, SM5, SM7, QM5, QM3을 현금으로 사면 100만원을 할인한다. 여기에 2011년 이전 등록(2010년 12월까지)된 노후차량을 르노삼성 신차로 교환하면 50만원을 추가 제공한다. 특히 SM5 TCE을 구매할 경우 노후차량 지원금 100만원, 개별소비세 인하분 51만원, 취등록세 지원 100만원까지 총 25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 코란도C, 렉스턴W를 구매하면 각각 150만원, 100만원을 할인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구매자에게는 190만원 상당의 전자식 4WD 시스템 패키지를, 코란도 스포츠 구매자에게는 10년간 자동차세도 지원한다. 특히 체어맨W V8 5000(스페셜 에디션 제외) 구매 고객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700만원 상당의 서비스 쿠폰, VVIP 바우처 등도 제공한다. 여기에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를 구입하면 10만원 할인해 준다. 코란도C, 렉스턴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를 구매하는 고객이 노후차량을 반납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업체 관계자는 “개소세 막차에다가 연말, 그리고 폭스바겐 파문 후 위축된 시장 되살리기 분위기 등이 맞물리면서 자동차 업계가 사상초유의 할인전에 돌입했다”며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절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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