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 동물 식용 시대. 판도라의 문이 열리나?

▲ 사진 출처 : 아쿠아바운티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Samuel Jung] 미국식품의약국인 FDA가 최초로 유전자변형 동물을 식품으로 쓸 수 있다는 승인을 내려서 화제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에서 영업 중인 '아쿠아바운티 테크놀로지'에서 생산하는 유전자변형 연어에 대해 식품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지난 19일 FDA가 발표했다.

FDA의 이같은 결론은 "심층 분석과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FDA는 이 연어가 연방 법률에 따른 식품안전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에 의한 것이라 발표했고, 또한 "양식되는 다른 동종 연어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유전자변형 연어는 먹을 수 있는 다른 어류 2종으로부터 추출한 유전자를 이용해 연어 유전자를 변형시켜 성장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최종 성장 연어의 크기도 다소 커지도록 개량하였다.

아쿠아바운티 테크놀로지는 FDA에 승인을 신청한지 20년만에서야 식품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곧 유전자변형 연어를 식품으로 제조해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판결로 인해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해 극렬히 반대해 온 소비자 단체들의 반대와 마찰이 커지고 있으며, 다른 유전자변형 동물들에 대한 연구가 가속될 것을 염려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FDA는 이번 판결이 다른 유전자변형 동물들을 식용으로 인정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연관성을 끊고자 노력했다.할 때, 이 연어의 탈출이 환경에 미칠 악영향 역시 중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FDA의 결정에도, 유전자변형 동식물의 식품 사용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유전자변형 유기체를 섭취한데 따른 영향이 인체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판단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반대자들의 목소리는 사그러 들지 않고 있고, 거센 여론의 반발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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