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조사 내용 발표-80만여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수치가 불일치

▲ 사진 출처 : 폭스바겐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폭스바겐의 경유차량들의 연비조작이 국제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휘발유 차종에 이산화탄소 수치가 불일치한다고 인정한 데 따라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차종을 대상으로 1차 실태조사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은 "폭스바겐이 내부 조사과정에서 80만여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수치가 불일치한 점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스코다, 아우디, 시트 차량의 1400cc, 1600cc, 2000cc 엔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 있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폭스바겐의 '최소한 하나의 가솔린(휘발유) 엔진'도 이에 해당된다고 발표함으로써 처음으로 휘발유 차량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조작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5일 국토부는 이산화탄소 수치의 불일치는 연비 조작의 결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폭스바겐 본사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내용을 파악한 후 수입된 차량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즉시 제원정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위기는 이제 경유차에서 휘발유차까지 옮겨 불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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