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3466억원, 영업이익 1883억원…에뛰드 성장 걸림돌 재차 확인

▲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3분기 역시 아모레퍼시픽 그룹 실적 성적표는 A+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부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도 에뛰드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나홀로 적자전환됐다.

3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공시한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매출 1조3466억원, 영업이익 18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 메르스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역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메르스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1조 1411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634억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 사업부분별로 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2% 성장한 67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판매 채널인 방판과 백화점 등에서 성장세가 지속됐다. 방문판매은 채널 카운셀러 역량 강화,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등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백화점 채널은 매장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MS 1위로서 채널 리더십을 강화했다. 국내 면세 채널은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 입국자 감소로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글로벌 면세 채널은 설화수, 라네즈의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기존점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아리따움 등과 같은 프리미엄 사업도 3분기 성장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리따움 채널은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O2O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 및 유대감을 강화했다. 아이오페는 쿠션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쿠션 경험을 제공하고 에어쿠션만의 혁신성을 성공적으로 전달했으며, 라네즈는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레이션 작업을 통해 영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발산했다.

국내 Mass 사업 및 오설록 사업은 9.9% 성장한 1490억원, 해외 사업은 60% 성장한 3131억원을 달성했다. 우선 Mass 사업(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 할인점 등)은 기능성 유형(헤어 손상케어, 바디 보습, 오랄 치석케어 등) 매출 증가, 추석 세트제품 판매 호조로 13.6%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오설록 사업은 유통채널 재정비, 메르스 여파로 성장이 정체됐다.

해외사업은 역시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 등 아세안 국가에서 3분기 69.3% 성장한 2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설화수는 주요 스킨케어 라인(진설, 자음)의 판매 호조 및 출점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네즈, 점당 매출 증가와 신규 출점 등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이니스프리 등도 성장을 이끌었다.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서는 5%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과 케나다, 일본에서는 질적 성장이 이어진 반면 프랑스에서는 내수 소비 위축과 유로화 약세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이밖에 ▲이니스프리, 매출 1369억원(+17%), 영업이익 238억원(+16%) ▲에뛰드, 매출 565억원(-20%), 영업이익 –10억원(영업이익 적자전환) ▲에스쁘아, 매출 71억원(+7%), 영업이익 –9억원(영업손실 축소) ▲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 매출 230억원(+25%), 영업이익 -7억원 (영업손실 증가)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 182억원(+26%), 영업이익 46억원(+43%)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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