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중국 땅 될까 하는 것은 기우

 

[컨슈머와이드-조영국 기자] 30일 제주도는 2015년 3분기 기준 외국인 소유 건축물 조사의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사실 과열된 중국 자본의 제주도 투자와 건축물 및 토지 매입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어 왔던 부분이라 이 결과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려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5년 9월말 기준 제주도의 외국인소유 건축물은 총 2,421건 352,937㎡로 제주도 총 건축물(157,786동·44,812,577㎡)의 0.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국적별로는 중국 1,786건(74%), 미국 290건(12%), 대만 79건(3%), 일본 73건(3%) 순으로 조사되었고, 용도별로는 숙박시설(62%), 공동주택(19%), 단독주택(11%), 근린생활시설(4%), 오피스텔(3%), 기타(1%) 순이다. 

특히 중국인 소유 건축물 1,786건 중 80%는 숙박시설(1,421건 214,249㎡)로 대규모 개발사업지구 내 분양형 콘도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제주도 건축물 가운데 중국인들이 소유한 부분은 전체의 0.5%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제주도가 조만간 실질적인 중국 땅이 된다는 등의 루머는 전혀 사실 무근으로 거리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015년도 3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건축물은 164건 21,282㎡로 2분기(129건 16,016㎡) 대비 27%가 증가하였으나 1분기(275건 32,749㎡) 대비는 40%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주거용 건축물 취득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숙박시설의 취득이 2분기 연속 감소(1분기 대비 55%감소)한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 휴양콘도의 분양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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