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마스크 판매량 전년 10월 한 달보다 18.5배

▲ CJ오쇼핑은 역대 최악의 가을철 미세먼지 공습에 관련 상품의 TV방송 편성을 25% 확대하고 CJ몰에서는‘미세먼지 극복 상품 총 출동’ 기획전을 진행한다.

[컨슈머와이드-오인주 기자] 역대 최악의 가을철 미세먼지 공습으로 공기청정 관련상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CJ오쇼핑에서만 지난 20~23일 동안 황사 마스크 판매량이 전년 10월 한달보다 18.5배 더 많았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관련 상품의 TV방송 편성을 25% 확대하고 CJ몰에서는‘미세먼지 극복 상품 총 출동’ 기획전을 진행한다.

26일 CJ오쇼핑은 이례적으로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켜줄 ‘미세먼지 극복 상품’의 TV방송 편성을 전년대비 25% 확대했다. 유통업계에서 10월에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적으로 TV홈쇼핑에서는 황사가 잦은 봄이나 환기가 어려운 겨울에 공기청정기를 집중 편성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가을철 미세먼지의 공습이 강하게 나타나 공기청정기 방송을 예년보다 약 2주 앞당긴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몰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매출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지난 20일부터 3일간 ‘네뜨레 KF94 황사방역 마스크’(20% 할인가 1만6000원)가 약 7400여 개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한달 간의 매출 보다 18.5배 높은 수치다.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한 공기청정기 또한 매출액이 전년 10월 보다 270% 상승했다.

따라서 CJ오쇼핑와 CJ몰은 이같은 분위를 반영해 공기청정기와 침구 청소기, 막대 걸레 등 관련 상품의 편성 및 판매를 확대했다.

먼저, CJ오쇼핑의 경우 미세먼지 관련 대표 상품인 공기청정기를 오는 27일부터 3일 간 연속 방송한다. 27일에는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쿠쿠 초 미세 먼지 제로 공기청정기’(월 렌탈료 1만2900원)를 오후 6시40분에 방송한다. 다음 날인 28일 오후 5시40분에는 자동으로 실내 습도와 공기 질을 관리해주는 ‘코웨이 스스로 살균 가습 공기청정기’(월 렌탈료 2만5900원)를 선보인다. 29일 오후 7시40분에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라 휴대가 간편한 공기청정기 ‘에어비타Q 3개 세트’(19만9000원)에 판매된다.

실내로 유입된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없애 줄 각종 청소용품도 준비됐다. 미세먼지로 더럽혀진 집안 구석구석을 편하게 닦을 수 있는 ‘3M 올 터치 막대걸레 세트’(5만800원)를 28일 낮 12시40분에 방송한다. 29일 오후 3시40분에는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침구의 먼지 및 진드기를 제거해주는 ‘아토케어 침구 청소기’가 30% 할인된 9만7300원에 판매된다.

모바일 CJ몰에서는 ‘경보! 미세먼지 극복 상품 총 출동’ 기획전을 열고 최근 외출 필수품으로 부상한 황사 마스크와 가습기, 손 세정제, 미니 네블라이저 등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크기가 작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 ‘미세먼지 극복 상품’으로는 황사 마스크인 ‘3M 넥스케어 3중 필터 마스크 3개 세트’(2,140원)와 ‘데톨 손 소독 청결제 12개 세트’(10% 할인가 2만7000원), ‘다기능 네블라이저 미니 돌핀’(20% 할인가 14만원)이 있다. ‘네블라이저’는 코 세척과 콧물 흡입 등의 기능을 갖춘 흡입기로 콧속 점막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다.

CJ오쇼핑 TV편성팀 신희권 팀장은 “통상적으로 가을은 미세먼지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계절이지만 최근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계절을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203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