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조사결과, N포세대의 포기대상 으뜸은 결혼

▲ 취업포덜 사람인이 2030세대 1675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N포 세대에 속합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2030세대의 69%는 자신을 N포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포기한 대상 1순위는 결혼이었다. (사진:강하나 기자)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결혼을 1순위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기를 결심한 시점은 취업을 준비 할 때로 40.5%였다. 또한 2030세대의 69%는 자신을 N포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는 취업포덜 사람인이 2030세대 1675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N포 세대에 속합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26일 사람인에 따르면, N포세대란 장기화된 경제 불황으로 취업난이 이어져 연애, 결혼 등 청년세대들이 포기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를 뜻한다.

사람인이 2030세대를 대상으로 ‘귀하는 N포 세대에 속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결혼’을 포기했다는 응답이 56.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꿈과 희망’(56.6%) ▲‘내 집 마련’(52.6%) ▲‘연애’(46.5%) ▲‘출산’(41.1%) ▲‘인간관계’(40.7%) ▲‘건강’(26.5%) ▲‘외모’(25.4%) 등의 순으로, 평균 5가지를 포기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결혼’(50.7%)을 가장 많이 포기한 반면, 남성은 ‘꿈과 희망’(33.3%)을 가장 많이 꼽아 차이를 보였다.
 
처음 포기를 결심한 시기는 ‘취업 준비 시점’이 40.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취업한 시점’(24%) ▲’대학 재학 시점’(14.2%) ▲‘결혼 준비 시점’(9.6%) ▲‘학창시절 및 그 이전’(7.4%)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시점’(4.3%)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때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연애’(20.4%)였다. 뒤이어 ▲‘꿈’(19.9%) ▲‘결혼’(16.5%) ▲‘내 집 마련’(15.1%) ▲‘희망’(7.8%) 등의 순으로 포기하고 있었다.
 
포기한 것들 중 ▲‘내 집 마련’(64%) ▲‘꿈과 희망’(61%) ▲‘건강’(58%) ▲‘국적’(54%) ▲‘외모’(52%) ▲‘인간관계’(51%)는 사회적 여건이나 주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는 답변  이 높았다. 반면, ▲‘연애’(55%) ▲‘결혼’(52%) ▲‘출산’(51%)은 스스로 포기했다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포기한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 유무를 조사한 결과, 73.5%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삶에 대한 의욕 저하’(76.4%, 복수응답) ▲‘자신감 감소’(64.7%) ▲‘주변에 대한 불만 증가’(50.9%) ▲‘외부와의 단절’(34.1% )▲‘건강 나빠짐’(27.6%) ▲‘폭력적 성향 증가’(19.4%)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한편, 2030세대들은 N포 세대가 사라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경제적 안정’(33.3%)을 꼽았다. 그외에 ‘경쟁 위주의 사회분위기 변화’(26.9%), ‘국가적인 정책 지원’(21.5%)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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