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5일부터 내달말까지 카지노업계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

▲ 경찰이 최근 중국인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해 성대접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카지노 업계 전반에 대해 집중 단속을 15일부터 내달말일까지 실시한다.(이미지출처: 사이버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경찰이 카지노업계 불법 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관공한국 이미지 제고 차원이다. 앞서 최근 중국중앙(CC)TV는 '초점방담'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카지노업체들이 중국인 카지노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성대접 등 유혹 실태를 고발했다.

이에 경찰청은 최근 국내외에서 언론에 보도 되었던 일부 카지노 업체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5일부터 내달 말까지 카지노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 단속은 관공한국 이미지 제고 차원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성접대’까지 내걸고 성(性)을 상품화하여 유인책으로 제공하는 행위가 국내외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어 ‘청정 관광한국’의 이미지가 떨어뜨릴 우려가 있고, 특히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정부와 지자체, 관광 업계 등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시기에 자칫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실제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상하이 현지에서 항공·숙박권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손님을 유인하던 한국인 카지노 전문모집인 12명이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

따라서 경찰은 언론에 보도된 제주 지역뿐만 아니라 카지노가 있는 6개 지방 경찰청의 국제범죄수사대·풍속광역단속수사대·광역수사대 등으로 전담수사 특별팀을 구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카지노업체의 성매매알선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후 카지노업체의 성매매알선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 후에 카지노업체와 전문모집인(에이전트)의 성매매 알선·유사성행위·퇴폐 행위를 미끼로 카지노 손님을 유인하는 행위는 물론, 카지노업체와 연계된 성매매 업소와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지노업체에서 고용한 중국 등 현지 중개인에게 미리 맡긴 돈을 국내 카지노에서 칩 등으로 전달받는 수법의 환치기와 현지 전문모집인(에이전트)과 짜고 매출액을 조작하여 누락신고 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카지노 내의 불법 대부업, 고리대금 채권 추심 과정에서 행해지는 폭행?협박?공갈 등 카지노 업계 주변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같이할 방침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한 관광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과 더불어 이번 ‘카지노업계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통해 합법적인 관광 활동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여 관광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한국 관광,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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