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구직자 80% ...자신의 역량비하, 사생활등 면접시 불쾌한 질문 경험

▲ 구직자10명중 8명은 면접시 자신의 역량비하, 사생활등에 대한 불쾌한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사람인 홍보동영상 화면캡처)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구직자중 80%가 면접시 자신의 역량비하, 사생활 등에 대한 불쾌한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68%가 불쾌한 면접질문을 한 회사에는 합격해도 입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이는 사람인이 구직자 905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질문을 받고 불쾌감을 느낀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15일 사람인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중 77.6%가 면접에서 질문을 받고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답했다.
 
불쾌감을 느낀 질문으로는 ‘역량을 의심, 비하하는 질문’(45.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결혼계획, 애인유무 등 사생활 질문’(37.9%) ▲‘답이 없는 엉뚱하고 난처한 질문’(33.5%) ▲‘답변에 반박하는 꼬투리 질문’(31.6%) ▲‘가정환경 관련 질문’(30.9%) ▲‘성별, 나이 등에서 차별하는 질문’(30.1%) ▲‘키, 체형 등 외모 관련 질문’(20.4%) 등이 이어졌다.
 
해당 질문을 듣고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채용과 관계없어서’(5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무시하는 것 같아서’(45.6%) ▲‘질문 의도를 알 수 없어서’(39%)▲‘대답과 관계없이 평가할 것 같아서’(30.8%) ▲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 같아서’(29.3%) ▲ ‘밝히고 싶지 않은 내용이라서’(22.9%) 등의 이유를 들었다.

▲ 면접에서 질문을 받고 불쾌감을 느낀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중 '불쾌감을느낀 질문'과 '불쾌감을 느낀 이유'(자료:사람인 제공)

면접시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인해 80%가 ‘면접 집중력이 저하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긴장 등으로 집중력이 좋아졌다’는 답변은 5%에 불과했다.
 
면접관에게 불괘감을 표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76.1%가 표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70.4%(복수응답)가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를 선택했다. 그 외에 ▲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49.3%)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몰라서’(15.9%) ▲‘다들 그냥 넘어가는 것 같아서’(12.5%) ▲‘질문한 의도가 있을 것 같아서’(11.4%) 등이 있었다.
 
불쾌한 면접질문을 한 기업에는 합격하더라도 입사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구직자가 67.8%나 됐다. 이중 42.2%는 입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었다.
 
또, 불쾌감으로 인해 94.4%가 해당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SNS 등을 통해 퍼트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31.8%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 방법으로는 ▲‘취업 카페 등 커뮤니티에 올림’(38.9%, 복수응답) ▲‘개인 SNS에 올림’(33.2%) ▲‘취업포털 후기 등으로 올림’(29.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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