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중남미 교육 개발사업 참여

▲ SK텔레콤이 코스타리카 300여개 학급에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 보급 및 1년 동안 시범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SK텔레콤의 스마트로봇이 중남미로 수출된다. 사업통산자원부와 협력해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사업에 진출한 것. 코스타리카 300여개 학급에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 보급 및 1년 동안 시범교실 운영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산업통상자원부, 미주개발은행 (IDB)과 협력해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6일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주개발은행(IDB) 본부에서 SK텔레콤은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교육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수학 교육과정 개발 및 시범교실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코스타리카의 300여개 학급(교사 600여명, 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를 보급, 현지 학생들의 수학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사업 파트너인 미주개발은행은 ‘알버트’를 활용하여 숫자·계산·패턴·논리와 같은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며,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학교도 운영한다.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시범사업에는 미주개발은행이 150만달러, SK텔레콤과 산업부가 로봇 현물 지원 등으로 75만달러, 코스타리카 정부가 15만달러를 지원하여 총 24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중남미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을 해외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미주개발은행이 추진중인 지식전수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이며, IDB 내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대한민국의 로봇이 세계 교육용 로봇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해외 진출 확산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남미를 넘어 향후 미국 등지로의 수출을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12월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선보였으며 이를 활용한 ‘코딩스쿨’을 개발하여 중국, 대만, 스페인, 프랑스 등 해외 다양한 지역에 수출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브라질 파라나주 1위 통신사인 세르콤텔(Sercomtel)에 총 3만대 규모의 수출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코스타리카 시범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되어 교육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박철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미주개발은행과의 시범사업 협력을 통해 스마트로봇의 우수 보급사례를 확보하고, ‘알버트’의 해외 수출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예정된 본 사업으로 확대되어 수출증대 및 중남미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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